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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안씨 가문의 아가씨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별장에 왔다

윤성아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강하성은 집사에게 문을 열어주라고 시켰다. 문이 열리자 그는 제비처럼 윤성아의 품속으로 날아 들어왔다. 그러고는 둘이서 별장 안으로 들어왔다.

집사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강주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별장 안.

윤성아는 강하성이 그녀를 향해 달려와 안길 때 솜사탕처럼 마음이 녹아내렸다. 마치 윤지안을 안은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윤성아가 보기에 강하성의 생김새는 윤지안과 똑 닮은 것 같았다.

다만 강하성의 코가 조금 더 오뚝하고 입술이 조금 더 얇았지만, 전체적인 오관이 너무 많이 닮아 있었다…

윤성아는 바로 그 남자가 생각나서 속으로 깜짝 놀랐다.

3년 전 윤성아는 그 남자를 위해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했었다. 딸아이 윤지안은 자신의 어렸을 때 모습이랑 똑같았다. 그렇다면 아들은?

윤성아는 강하성을 꼭 끌어안으며 이 아이가 삼 년 전에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들을 찾으면 아들과 함께 F국으로 가서 윤지안과 함께 생일을 쇠게 하고 싶었다.

“이모.”

강하성이 윤성아를 불렀다.

윤성아의 품에 꼭 안겨있던 강하성은 또다시 윤성아한테서 좋은 냄새를 맡았다. 엄마들이 가진 냄새였다.

“응?”

윤성아는 문득 정신을 차리고 자애롭고 온화한 눈빛으로 강하성을 쳐다봤다.

“왜 그래? 하성아?”

강하성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덩달아 붉어진 윤성아의 빨간 눈을 보며 말했다.

“이모, 너무 보고 싶었어요!”

“그래.”

윤성아는 손을 뻗어 강하성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모도 많이 보고 싶었어.”

윤성아가 안고 있던 강하성을 놓아주자 강하성은 손을 뻗어 윤성아를 잡았다. 그의 두 눈은 흑요석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이모, 저랑 제방으로 가요.”

“좋아.”

윤성아는 옆에 있는 집사에게 예의상으로 인사를 건네고 집사와 한 무리의 경호원들의 놀란 눈빛 속에서 강하성의 손에 이끌려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 강하성의 방에 도착했다…

3년 전 안효주가 아이를 안고 온 뒤부터, 아이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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