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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강서연이 막 무슨 말을 하려던 찰나 핸드폰에서 딩동 소리와 함께 메시지가 들어와서 그녀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직감으로는 최연희가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조금 전 인지석이 최연희를 위협하였는데 최연희의 나약한 성격으로 시키는 대로 할 가능성이 높았다.

강서연은 숨을 한 번 들이키고는 천천히 손을 뻗어 핸드폰을 집어 들었는데 최연준이 큰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고 눈빛이 일순간 어두워지면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괜찮아요. 한 번 볼게요.”

강서연은 일부러 침착하게 말했다.

“연희 아가씨가 보낸 게 아니라 스팸 문자 같은 거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는 현타가 왔다.

“언니, 내일 오후에 시간 있어요? 제가 커피 한잔 사드리고 싶은데 우리 평소에 자주 가는 그 가게에서 만나요!”

마지막에는 특별히 강조했다.

“언니, 꼭 혼자 와야 해요. 다른 사람이 있는 건 싫어요.”

강서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핸드폰을 쥔 손을 살짝 떨고 있었다.

최연희는 강서연이 그녀에게 무방비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강서연은 만약 그녀가 그들의 대화를 미리 모니터링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생각했다.

“서연아...”

최연준은 한스러워 핸드폰을 들고 최연희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잠깐만요!”

강서연이 그를 막아서더니 곧이어 메시지를 답장했다.

「그래요. 내일 봐요.」

“정말 가려고?”

“안 가면요?”

강서연이 담담하게 말했다.

“연희 아가씨는 원래 겁이 많은 사람인데 방금 또 인지석에게 그렇게 위협을 받았으니 얼마나 심란하겠어요!”

최연준은 입술을 깨물며 마음속으로 최연희를 은근히 욕하였고 그녀를 걱정하며 또 화가 났다.

“여보, 연희 아가씨가 지금 곤경에 빠졌는데 우리 둘이 먼저 조급해하면 안 돼요.”

강서연이 충고했다.

“내일은 우리가 원흥을 산 채로 잡은 것처럼 내가 약속 장소로 갈 테니 당신은 몰래 지키고 있어요.”

“하지만 내일 거기에 나타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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