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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최연준은 눈을 가늘게 뜨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그렇다.

그 사람은 구현수를 이용해 강서연을 다치게 했고 최진혁과 최지한의 어리석음을 이용하여 번번이 최씨 가문에서 소란을 피웠다. 또 최연희의 천진난만함을 이용하여 그녀를 정신적으로 조종했다. 심지어 배경원이 투자한 술집에 독을 타 배씨 가문까지 지위도 명예도 잃게 하려 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모두 최연준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최연준은 도대체 그가 언제 인지석에게 미움을 샀는지, 인지석이 왜 이렇게 최씨 가문을 겨냥하고 그를 겨냥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상업계에서 냉혹하고 무정하며 또한 사람들을 파산 직전까지 몰아넣어 적을 무수히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상업적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이다.

그는 모든 규칙을 준수하는 전제하에 상업 제국의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게다가 인지석은 최씨 가문의 집사여서 그의 상업상의 적이라고 할 수가 없다. 최연준의 기억으로 그는 최상 그룹의 직원들을 박대한 적이 없었고 평소에는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어도 안팎으로 최씨 가문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우대하였다.

최상 그룹의 복지도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이것도 최상 그룹이 매년 많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이유 중의 하나다.

물론, 실수를 한 사람은 예외다.

“설마...”

최연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인지석의 가족들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때의 처리 방식이 인지석의 불만을 사서 복수를 노린 것일까?”

강서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곧바로 컴퓨터를 켜고 최상 그룹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최근 몇 년간의 인사 변동 기록을 살펴봤다.

인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의 기록은 자세하게 적혀 있으나 인지석은 없었다.

강서연이 박경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저씨, 인씨네 사람들이 왜 그만두었는지 알고 있어요?”

박경수가 설명했다.

“작년에 나간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인씨네 두 사람이 건강이 좋지 않아 더 이상 일을 계속할 수 없어 고향으로 돌아가 요양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강서연은 의구심을 품었다.

“이건 우리가 모르는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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