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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원흥은 성수 별장의 지하실에 던져졌다. 최연준은 센터에 앉아 있고 사방은 무표정한 얼굴의 보디가드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원흥은 무릎을 꿇고 벌벌 떨면서도 진실을 말하려 하지 않았다.

“셋째... 도련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 물건은 아가씨가 달라고 하신 거지 제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최연준은 눈빛이 어두워졌고 그가 말도 하기 전에 옆에 있던 보디가드가 원흥의 가슴을 발로 세게 차버렸다.

원흥은 울고불고하며 아파서 피를 토할 뻔했다.

“도련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는 억지를 부렸다.

“저를 가두는 건 법을 어기는 겁니다...”

“너도 법을 알고 있었다니?”

최연준은 고개를 들어 차갑게 그를 응시하고 하는 말이 얼음 칼처럼 날카로웠다.

“최씨 가문에는 내가 법이야!”

원흥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입가에는 피가 흘러나왔는데 피비린내가 끝없는 공포감을 품고 밧줄처럼 그의 목을 힘껏 졸랐다.

최연준은 그와 여기서 오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강서연에게 이런 더러운 광경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눅눅하고 으슬으슬한 지하실에 오지 못하게 하고 위층에 있으라고 했다.

최연준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방한서에게 눈빛으로 원 집사를 데리고 오라고 명했다.

얼마 안 돼서 원흥은 낮고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들었다.

“도련님...”

“네가 사실을 말하지 않으니 네 삼촌이랑 오붓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줄게.”

최연준은 냉소했다.

“원 집사는 너를 친자식처럼 키웠는데 지금 둘에게 많은 시간을 줄 테니 한번 만나 봐.”

원흥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는 어려서부터 부모가 없었는데 원 집사가 줄곧 그를 곁에 데리고 있었으며, 후에 그를 최씨 가문에 취직시켜 줬다.

그는 시종일관 이 삼촌의 양육 은혜를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그에게 보답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인재가 넘쳐나는 최씨 가문에서 그는 출중한 학벌도 없고, 뛰어난 일 처리 능력도 없어 중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또 평생을 성수 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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