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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뭐라고?”

최연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지난번에 인지석이 에덴에 온 일을 모른다.

강서연은 그 일을 있는 그대로 이실직고했다.

“전에 연준 씨에게 말하지 않은 것도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해서 굳이 한 번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정말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강서연은 괴로워했다.

“인지석이 이렇게 깊은 속셈이 있는 줄 몰랐어요.”

“자책할 필요 없어.”

최연준은 그녀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나조차도 인지석이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이 핸드폰은 아주머니가 망가뜨린 거예요.”

강서연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때 핸드폰에 우리 집 사진이 있을까 봐 불안해했는데 아주머니가 방법을 생각해서 핸드폰을 뜨거운 국물에 빠뜨렸어요.”

최연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핸드폰은 이미 폐기됐지만 데이터를 복구하면 안에 뭐가 있는지 볼 수 있을 텐데...’

그는 핸드폰을 방한서에게 건넸다. 방한서는 그의 눈빛 하나만으로 바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차리고는 물러났다.

“일찍 자자.”

최연준은 강서연을 감싸 안았고 낮은 목소리에는 약간의 애틋함이 있다.

“내일 아침 일찍 내가 연희를 보러 갈 거야. 기회를 찾아 이 일을 은 대표님한테 말하려고. 은 대표님 성격이라면 절대로 인지석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은씨 집안의 세력이 생겼으니 곧 인지석 배후에 있는 사람을 찾아낼 것이야!”

최연준은 강력하게 말했다.

강서연은 그를 보며 머리를 그의 가슴에 가볍게 기댔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이미 짐작하는 사람이 있죠?”

“응.”

최연준은 웃으면서 정말 똑똑한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정말로 어르신과 당신 형이 한 짓일까요?”

“그럴지도 몰라.”

그는 강서연의 머리를 문지르고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달콤한 향기가 그의 긴장된 신경을 잠시 풀어주었다.

“나는 그 사람들과 오래전부터 원한이 있었어.”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사람들이 권세를 다투기 위해서는 정말 가족애를 저버리고 모든 것을 저버릴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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