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3화

최연준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강서연도 상념에 잠겼다. 지난번에 인지석과 최연희가 놀러 올 때 손에는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는 것을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때 가져온 물건은 전부 주방에 있고 저도 별 생각 안 했어요.”

박경실이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서연 씨에게 보신탕을 끓여주려고 꺼내놨는데, 누가 알았겠어요...”

최연준의 표정은 순간 사납게 변했다.

그래서 인지석은 결코 단순한 집사가 아니다! 그가 최연희한테 접근하는 목적은 이미 분명하다.

최연희의 손을 빌려 강서연과 자기 자신을 제거하려는 거다!

만일 그와 서연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사는 곳이 에덴이어서 배씨 가문은 반드시 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때 되면 최씨 가문과 배씨 집안은 서로 앙숙이 되어 양쪽 세력이 대치하여 어느 쪽도 이득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연준 씨.”

강서연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이 일은 반드시 은 대표님께 알려야 해요! 조금 전에 병원에 들렀는데 신 의사님께서 그동안 연희 씨의 심리 상담을 해왔대요. 연희 씨가 지금 정신 상태가 안 좋아서 가벼운 우울증이 있다고 했어요! 이 모든 것은 틀림없이 인지석이 저지른 일이에요! 반드시 이 사람을 잡아서 연희 씨 대신 복수를 해야 분이 풀릴 것 같아요!”

최연준은 그녀를 껴안고 어깨를 토닥였다.

예전에 그는 인지석이라는 사람을 아예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이 사람이 이렇게 무서울 줄은...

그리고 그의 배후 세력은 그뿐만이 아니라 강서연, 최연희, 그의 부모님과 은 대표, 심지어 배씨 가문까지 있다. 최연준과 관련된 사람들은 전부 그 세력이 제거하려는 대상이다!

“괜찮아,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그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강서연은 고개를 저었다.

“하나도 두렵지 않아요. 난 그저 당신과 함께 싸우고 싶을 뿐이에요.”

최연준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총애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는 당신의 남자로서 전쟁터에는 나 하나로 족해. 내가 당신을 지켜주겠지만 당신도 자신을 지켜야 해. 당신이 안전해야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