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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잔다고? 좋아!”

최연준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같이 자줄게.”

“연준 씨!”

강서연은 강하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전혀 사납지 않았다.

“내가 말하는 것은 진짜 잠을 자는 것이지, 당신이 말하는 그런 것이 아니에요...”

“내가 뭐랬어?”

“...”

강서연은 또 그에게 당해 말을 하지 않았다.

최연준은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껴안았다.

몇몇 외국인들이 그들 곁을 지나가자, 최연준은 잔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그가 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은 딱 마침 강서연을 막았다.

방한서는 계속해서 한숨을 쉬었다. 그들 곁에 있는 것이 실수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혹시 도련님과 의논해서 앞으로 직원 복지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할 수 있을까? 여자친구 찾아줌... 에휴...’

그때 멀리서 로제 색 그림자가 샴페인 잔을 들고 두 사람을 향해 다가왔다.

최연준은 떠나려 했지만, 강서연이 그를 잡고 눈치를 줬다.

‘임나연 아니야? 무슨 무서운 맹수도 아니고...’

강서연은 삐죽거리고 곧바로 전투태세로 전환했다.

“임나연 씨.”

강서연은 웃음꽃을 피우며 인사했다.

“강서연 씨도 있었네요!”

임나연은 턱을 치켜들고 체면을 유지하고 있었다.

최연준은 임나연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강서연에게 속삭였다.

“저쪽에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내가 소개해 줄게.”

“연준 씨.”

임나연은 그에게 다가갔다.

“마침 마주쳤네요. 연준 씨와 서교 땅 프로젝트에 관한 것을 의논하고 싶어요.”

최연준이 냉랭하게 그녀를 힐끗 보았다.

“왜요?”

“공사가 지금까지 진행되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다만 두 곳의 협력업체가 근무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여 조기 퇴출하고 싶다고 선언했어요.”

“큰 문제가 아니에요.”

최연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절차가 모두 계약에 부합한다면, 그들이 물러난다고 해도 우리는 막지 않을 거예요.”

“네.”

임나연이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공사가 지연될 수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가 두 곳의 협력업체를 추천했는데 명단과 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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