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화

그리고 방과 후 윤민준을 끌고 교실에 남아 숙제를 하게 하였다. 그리고 한 시간을 들여서 보충 수업을 해주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영상 통화로 그가 선생님이 준 숙제를 끝내는지 감독했다.

윤민준은 한편으로는 불평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우리 짝꿍의 말을 잘 듣는다니까!”

어쩐지 그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중간고사에서 윤민준의 모든 과목 성적이 60점 이상이었다.

그는 기뻐서 뛰며 나를 안았다.

“너 정말 천사야! 나 처음으로 모든 과목을 통과했어!”

“뭘 갖고 싶어? 아니면 인해원에서 가서 밥 먹자. 내가 살게, 그곳 음식 진짜 맛있어.”

“이걸 아버지와 어머니한테 내던지는 거야, 그들 눈이 확 돌아가게, 하하!”

윤민준은 아직도 기쁨을 떠들고 있었다. 나는 얼굴이 붉어져서 그의 옆에서 살짝 빠져나왔다.

그리고 다시 의자에 앉아 오른손으로 가슴을 누르며 심장이 좀 더 천천히 뛰기를 바랐다.

다음 날 방과 후, 아버님과 어머님이 학교 앞에 와서 나를 인해원으로 데려가겠다고 했을 때 난 그냥 멍하니 그들을 따라 차에 올랐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정신이 들었다.

나는 옆에 있던 윤민준을 살짝 밀치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너희 부모님이 왜 나를 초대하는 거야?”

윤민준이 웃으며 대답했다.

“네 덕분에 내가 처음으로 시험을 통과한 걸 감사하기 위해서지.”

상 위에서 어머니는 내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이렇게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아가씨가 있지? 나중에 내 며느리가 되어주면 좋겠어!”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고, 그 순간 윤민준도 얼굴이 붉어졌다.

‘설마 민준이도 나를 좋아하는 건 걸까?’

회상에서 현실로 돌아오고, 나는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

어머님 바람에 따라 내가 이 집 며느리가 되었지만 그때 얼굴이 붉었던 사람은 나를 싫어하고 있었다.

근데 민준이를 버린 건 강지연이고, 나와 결혼하게 강요한 것은 그의 부모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