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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된 혈연, 무너진 관계

부정된 혈연, 무너진 관계

By:  십이월Kumpleto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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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이제 세 살이 되었지만 남편을 전혀 닮지 않았다. 시아버지는 그 점을 의심했고, 몰래 아들을 데리고 친자 확인 검사를 받으러 갔다. 얼마 후, 결과가 나왔는데, 시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혈연관계가 없었던 것이다. 이를 확인한 시아버지는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나를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우리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은 나에게 다가와 분노에 찬 얼굴로 손을 올리고는 주저 없이 나를 세게 때렸다. “네가 감히 나한테 다른 남자의 자식을 3년이나 키우게 했어? 이 뻔뻔한 여자야!” 그들의 어이없는 표정을 바라보며, 나는 시아버지와 남편의 친자 확인서를 내던졌다. 두 사람은 친부자 관계가 아니라는 결과였다.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두 사람을 보며, 나는 가볍게 미소 지었다. “누가 진짜 자식이 아닌지는 아직 모를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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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anata 1

제1화

시댁에서 전화가 걸려 왔을 때 난 회사에서 야근을 하며 정신없이 바빴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시아버지의 거의 고함에 가까운 목소리.

“주혜림! 너 같은 뻔뻔한 여자는 처음 본다! 지금 당장 집으로 기어들어 와! 어서! 그렇지 않으면 네가 저지른 추한 짓을 세상에 다 까발릴 줄 알아!”

나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전화가 꺼진 휴대폰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저 난데없는 일에 어리둥절한 채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마침 업무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나는 급히 가방을 챙겨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실 소파에 정자세로 앉아 있는 시아버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앞 탁자 위에는 빼곡한 글씨로 가득 찬 두 장의 서류가 놓여 있었다.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신발을 갈아신은 후 시아버지를 향해 물었다.

“아버님, 무슨 일이시길래 이렇게 급하게 부르신 거예요?”

시아버지는 코웃음을 치며 나를 노려보았다.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정말 모르겠어? 내가 직접 들춰내야 직성이 풀리겠냐?”

내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저 정말 모르겠는데요. 할 말 있으시면 그냥 하세요.”

다음 순간, 시아버지는 탁자 위에 있던 두 장의 서류를 내 얼굴 앞에 던졌다.

“흥,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 우리 집이 재수가 없어서 너 같은 며느리를 얻었지!”

나는 서류를 내려다보았다.

거기엔 선명하게 적힌 한 줄의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혈연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보고서에는 시아버지와 내 아들 이하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나는 깜짝 놀라 얼굴을 들었다.

뒤늦게야 시아버지가 내 아들 하준이를 데리고 친자 확인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화가 나면서도 억울한 마음에 반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님, 하준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태범 씨랑 전혀 닮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죠. 그런데 태범 씨조차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아버님께서 하준이를 몰래 데리고 가서 친자 확인을 하셨다니요? 아직 세 살밖에 안 된 아이를요!”

시아버지는 전혀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소리치며 역정을 냈다.

“내가 친자 확인을 한 게 뭐 어때서? 그랬기에 네가 한 짓을 알 수 있었던 거야! 말해봐! 하준이는 대체 누구 자식이냐? 우리 집안이 자기 핏줄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3년이나 키웠으니! 정말 수치스러워! 태범이는 착해서 그렇다 치고. 내가 아니었으면 이걸 알아내지도 못했을 거야!”

나는 억눌린 감정을 진정시키며 차분히 설명했다.

“아버님, 저는 확신해요. 하준이는 분명히 태범 씨 아들이에요. 그리고 그 아이는 아버님의 친손자예요. 저는 태범 씨에게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어요. 저 보고서에는 분명 뭔가 잘못된 점이 있을 겁니다.”

내가 끝까지 부인하자, 시아버지는 더욱 화가 난 듯 컵을 바닥에 내던지며 내 얼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는 거친 말을 쏟아냈다.

“아직도 거짓말을 하겠다는 거냐! 이 보고서는 내가 하준이를 데리고 병원에 직접 가서 혈액 검사를 한 거야! 뭐? 병원이 내 소유라도 된다고 생각하냐? 내가 조작이라도 했다는 거냐? 못 믿겠으면 또다시 데리고 가서 검사해 볼 수도 있어!”

나는 침묵하며 머릿속으로 도대체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계산하기 시작했다.

하준이가 시아버지와 혈연이 없을 리가 없었다.

바로 그때, 시어머니가 장바구니를 들고 집에 들어왔다. 거실에 감도는 싸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잠깐 나가서 장만 보고 왔는데, 집이 왜 이렇게 엉망진창이야? 두 사람 대체 왜 싸우고 있는 거야?”

시아버지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직접 골라서 데려온 며느리, 대단하더군. 남의 자식을 우리 집 손자로 3년 동안 키우게 하다니! 눈은 대체 어디에 달려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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