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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이 말을 듣자 주국건이 얼른 일어나 말했다.

“저 주국건은 평생 은씨 가문에 충성할 겁니다!”

은경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임운기를 없애버렸으니 드디어 마음이 편해지네요. 그놈도 운이 참 좋은 편이에요. 오 어르신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놈은 그 자리에서 죽었을 지도 몰라요.”

경수가 말했다.

“경수 형, 그 자식은 아마 지금쯤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겠죠? 지금 밖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거지랑 같이 자고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하하.”

주준이 웃으며 말했다.

주준은 지하 복싱 대회에서 운기와 원수를 졌었기에, 지금 운기의 처지를 보자 기분이 엄청 좋았다.

“맞아, 아마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지도 몰라. 몸과 마음이 모두 타들어가기 직전이겠지. 이게 바로 나 은경수한테 덤비는 결과야!”

경수는 찬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일은 모두 독고 가문의 도움 덕분입니다. 다들 함께 제 미래의 며느리인 독고 용미를 위해 짠합시다.”

은광덕이 술잔을 높이 들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도 분분히 일어나 잔을 든 다음 고개를 들어 마셨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독고 용미도 술잔을 들어 한 잔 마셨다. 그리고 잔을 내려놓은 후 말했다.

“경수 오빠, 저 취한 것 같아요. 너무 어지러워요.”

용미는 경수에게 기대어 있었다.

경수는 자신에게 기대어 있는 용미를 보자 밥맛이 떨어지고 말았다.

‘X발, 뚱뚱하고 못생긴 데다가 입 냄새도 이렇게 지독하다고?’

은광덕은 얼른 웃으며 경수에게 말했다.

“경수야, 용미가 취한 것 같으니 얼른 데리고 윗방으로 올라가.”

은광덕은 말을 하면서 경수에게 눈짓을 보냈다.

경수는 당연히 은광덕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분명 용미를 제대로 붙잡으라는 것이다.

“네.”

경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용미를 부축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침실에 들어선 후.

“경수 오빠, 저 너무 어지러운데 침대 옆으로 부축해 주시면 안 될까요?”

용미는 한 손으로 이마를 가리며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경수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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