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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네!”

주준 뒤에 있던 수백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 중, 주준을 보호할 10여 명을 제외하고 모두 앞으로 돌진했다.

“블랙 윈도우, 울프를 책임져!”

블랙 윈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울프를 향해 돌진했다.

그녀의 속도가 매우 빨랐기에, 순식간에 울프의 앞으로 돌진해 울프와 맞붙게 되었다.

비록 실력은 울프보다 못하지만, 블랙 윈도우도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깐 시간을 끄는 것 따위는 식은 죽 먹기다.

“X발! 당장 꺼져!”

울프는 화가 난 마음에 최선을 다했지만, 블랙 윈도우를 이기려면 시간이 좀 필요했다.

블랙 윈도우가 시간을 끌고 있을 때, 수백 명의 사내들은 운기와 류충재를 향해 돌진했다.

“X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수백 명의 사내들을 보자, 운기는 주먹을 세게 쥐며 이를 갈았지만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

운기는 주준의 복수로 인해 자신과 류충재가 매우 비참해질 것임을 알고 있었다.

특히 류충재는 가뜩이나 중병을 앓고 있었기에, 어쩌면 버티지 못할 수도…….

운기는 자신도 울프처럼 강한 실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보호가 필요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기가 아무리 실력에 대해 갈망한다고 해도, 그가 보통 사람인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운기는 싸운다고 해도 두 명조차 이기지 못하기에, 수백 명의 사람을 상대하는 건 말할 것도 없다.

돌진하는 수백 명의 건장한 사내들을 보자, 운기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당장 멈춰!”

이때 어딘가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운기가 고개를 들자 멀지 않은 곳에서 샤크가 보였다.

“샤, 샤크!”

운기는 샤크를 본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샤크가 나타난 것은 마치 어둠 속에 한 줄기의 빛이 나타난 거나 다름없었다.

“쾅!”

제자리에 서 있던 샤크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샤크는 치타처럼 빠른 속도로 수백 명의 사내들을 향해 돌진했다.

“팡!”

샤크가 제일 앞에 선 사내에게 주먹을 날리자, 놈은 피를 뿜으며 날려가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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