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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좋아, 그럼 모든 일은 방금 말한 대로 진행하면 돼. 외할아버지, 이번 한번만큼은 제 계획대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운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류충재를 바라보았다.

“운기야, 너 혼자 중주에 보내놓고 이 늙은이가 어떻게 마음 편히 있을 수 있겠어?”

류충재는 아직도 좀 걱정하는 눈치였다.

“외할아버지, 절 믿어주세요! 외할아버지께서는 건강을 챙기시면서 잘 지내고 계신다면, 제가 반드시 다시 일어나 금도로 돌아와, 화정을 되찾고 은씨 가문을 없애버릴 거예요! 그날이 올 때까지 꼭 기다려주셔야 돼요!”

운기는 의연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래, 그날이 올 때까지 반드시 기다릴게.”

류충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살아서 그날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안 그러면 죽어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곧이어 샤크는 차를 돌려 경주시의 방향으로 운전했다. 양류 도관은 경주시에 위치해 있기에, 운기는 먼저 류충재를 도관까지 데려다준 뒤 중주로 가려고 했다.

……

한편 주씨 가문 별장 안.

도망친 경호원은 주준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주국건에게 전달했다.

“뭐라고? 내 아들이…….”

주국권은 주준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파에 주저앉고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곧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들끓어 올랐다.

“임운기! 내가 널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라고!”

주국건은 다친 사자처럼 미친 듯이 울부짖기 시작했다.

곧이어 자리에서 일어서서 큰 소리로 외쳤다.

“차를 준비해, 은씨 가문으로 가봐야겠어!”

주국건은 오경석이 뒤에서 운기와 류충재를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서 운기를 죽이려면 반드시 은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

……

반면 운기가 탄 차 안.

차를 돌린 지 몇 분 안 되어 류충재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오 회장 쪽에서 걸려온 전화야.”

류충재는 말하고는 전화를 받았다.

“그게 무슨 소리야!”

류충재는 전화를 받자마자 큰 소리로 묻고는 안색이 엄청나게 어두워졌다.

전화를 끊은 뒤 운기는 바로 류충재에게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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