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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펑!”

땅에 쓰러진 울프는 피를 한 모금 토해냈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많이 다쳤기에 실력도 많이 떨어지고 말았다.

울프의 실력도 강했지만, 내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엄청났다.

“용일 삼촌, 이 녀석은 삼촌이 책임져요. 제가 임운기를 잡으러 갈게요!”

경수는 말을 마친 후 운기가 도망친 방향으로 쫓아가려 했다.

“거기 서!”

땅에 쓰러져 있던 울프는 갑자기 달려들어 경수를 땅에 눕혔다.

이때의 울프는 눈이 빨갛게 달아올라 마치 미치광이 같았다.

경수는 발을 빼내려고 했지만, 울프가 하도 세게 안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었다.

“X발, 곧 죽을 놈이 귀찮게 하고 난리야!”

경수가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제가 방금 말했잖아요. 운이 형을 잡으려면 저부터 죽이고 지나가시죠!”

울프는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는데, 그 말투는 매우 매서웠다.

“그럼 죽어!”

경수는 화를 내며 다른 발을 들어 울프의 등을 세게 밟았다.

“팡!”

경수도 무술을 배웠었기에 힘이 엄청 셌다. 안 그래도 부상을 입은 울프가 그 공격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

“윽!”

울프는 피를 무진장 토했지만 여전히 죽어라 경수의 발을 잡았다.

“죽기 직전인데도 손을 안 놓는 거야? 임운기가 뭐라고 이렇게 필사적으로 도와주는 거야!”

경수는 노기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하하!”

울프가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경수 도련님, 제가 처리할게요!”

용일은 울프를 향해 걸어가 그의 다리를 세게 짓눌렀다.

“빠직!”

울프의 다리는 용일에게 밟혀 부러지고 말았다.

울프는 이를 악물며 고통을 참은 채, 한사코 경수의 다리를 놓지 않았다.

“이래도 안 놓는다고? 그럼 하나 더 부러뜨려야겠네!”

용일은 울프의 다른 한쪽 다리를 세게 짓밟았다.

“빠직!”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울프의 두 다리는 모두 부러지고 말았다.

“난 죽어도 손을 놓지 않을 거야!”

울프는 이를 악물고 억지로 버텼다.

“그럼 나도 끝까지 함께해 주지.”

용일은 울프의 등을 향해 세게 걷어찼다. 그의 힘은 경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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