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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경수는 말하면서 천천히 운기 쪽으로 걸어왔다.

“날 죽이려고 찾아온 거지?”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그래도 똑똑하긴 한가 봐. 그래, 오늘 널 죽이러 온 거야. 울프 만으로는 널 지킬 수 없을 거야. 넌 오늘 죽었어!”

경수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날 죽이겠다고? 꿈도 꾸지 마! 울프야, 뛰어!”

운기는 말을 마친 후, 울프와 함께 오른쪽 숲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도망치려고? 정말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용일 삼촌, 얼른 쫓아가요!”

경수는 용일과 함께 숲속으로 미친 듯이 쫓아갔다.

숲속으로 뛰어든 후.

“X발, 잡힐 것 같아!”

뒤를 돌아보던 운기는, 경수와 용일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경수는 무술이 뛰어난 놈이었고, 용일은 내력을 가진 고수였다.

운기처럼 평범한 사람은 절대로 두 사람을 이길 수 없었다.

울프의 속도는 매우 빨랐지만, 그렇다고 운기를 버리고 혼자 도망칠 수 없었기에, 속도를 늦추고 운기의 곁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운이 형, 이대로라면 곧 따라잡힐 것 같아요. 제가 두 사람을 막을 테니, 형은 빨리 도망가요!”

울프가 말했다.

“안 돼! 내가 널 버리고 어떻게 도망가겠어. 네가 두 사람을 가로막는다면 분명 저들한테 살해당할 거야!”

운기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했다.

“울프야, 네가 도망칠 수 있다는 거 알고 있어. 나 기다리지 말고 얼른 도망쳐!”

“운이 형,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형을 버리고 갈 순 없어요.”

울프의 태도는 매우 확고했다.

이때 뒤에 있던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져 곧 그들을 따라잡을 것 같았다.

“울프야, 내 말 좀 들어. 시간 없으니 얼른 도망가!”

운기가 큰소리로 말했다.

“운이 형, 이번만큼은 형 말을 들을 수 없어요.”

울프는 고개를 저으며 말하고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러자 운기도 마찬가지로 멈추었다.

“울프야, 너 뭐 하는 거야? 얼른 뛰어!”

운기는 울프를 보며 다그쳤다.

“운이 형, 제가 막을 테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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