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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운기도 마찬가지로 눈시울이 촉촉했다. 류충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운기는 마음이 엄청 아팠다.

곧이어 운기는 울프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

“샤크, 얼른 가.”

운기는 샤크에게 손을 흔들었다. 샤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시동을 걸고 떠났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길가에 포드 몬데오 한 대가 서 있었고, 운전하던 사람은 차 안에 앉아 전화를 하고 있었다.

“울프, 운전사를 끌어내려!”

울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진하여 차 문을 당겨 운전사를 차에서 끌어내렸다.

“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차에서 끌려내린 운전사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차, 제가 살게요.”

운기는 자신의 손목에 있는 오메가 시계를 떼어내면서 말했다.

“이 오메가 시계는 8억이 넘으니 이 차를 사기엔 충분하죠. 이 시계를 팔면 람보르기니도 바꿀 수 있으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겠죠.”

운기는 말하면서 시계를 운전사의 손에 집어넣었다.

운전사가 자세히 들여보자 정말 오메가 시계였다.

운기가 바로 뒷좌석의 차 문을 열고 앉자, 울프도 운전석에 앉았다.

“저기요, 저 아직 대답도 안 했어요! 이 시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운전사가 큰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운기는 그와 상의할 여사가 전혀 없었다.

“부르릉!”

엔진 소리와 함께 프드 몬데오는 곧바로 질주해 떠났다.

차량은 질주하여 곧장 국도로 달려갔다. 그들이 고속 도로에 오르지 않은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은씨 가문이 고속 입구의 톨게이트에서 그들의 차를 막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국도로 들어선 후 나중에 고속 도로에 오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운이 형, 방금 저희를 미행하던 흰색 도요타가 바로 뒤에 있어요.”

울프가 말했다.

“그래, 우리를 미행한다면 적어도 외할아버지 쪽은 안전할 거야. 울프야, 속도 내.”

운기가 말했다.

울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

그러나 뒤에 있던 도요타도 똑같이 속도를 내 그들의 차량을 바짝 따라붙었다.

30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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