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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옆에 있던 은경수도 일어서서 웃으며 말했다.

“주 어르신, 걱정 마세요. 오 회장은 분명 오늘을 넘기지 못할 거예요! 그 영감이 죽기만 하면 바로 임운기와 류충재를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죠.”

“오 회장이 죽을 거라는 걸 어떻게 확신한 거지? 오 회장이 최근에 병세가 호전돼 갑자기 죽을 것 같진 않다고 들었는데.”

주국건은 의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하하, 제가 사실대로 말씀드리죠. 사실 저희가 거액을 들여 병원 안의 사람들은 물론, 오 회장의 주변 사람들까지 사들여 오늘 오 회장이 심장병으로 죽게 만들었거든요.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준비해 두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경수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주국건은 깜짝 놀랐다.

바로 이때 은광덕의 전화가 울렸다. 그는 얼른 전화를 받더니 곧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 회장이 죽었다고? 그래! 좋아!”

은광덕은 전화를 끊은 후 험상궂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은 소식이야. 오 회장은 이미 죽었으니 드디어 손을 쓸 차례야.”

“임운기를 죽인다는 거지? 혹시 지금 임운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는 있어? 설마 도망가진 않았겠지?”

주국건이 물었다.

“걱정 마, 내가 보낸 놈들이 지금 미행하는 중이야.”

곧이어 은광덕은 경수를 보며 말했다.

“경수야, 네가 네 손으로 직접 임운기를 죽이겠다고 했었지? 독고 용일을 데리고 얼른 가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총 하나를 가지고 가.”

독고 용일은 지난번 화정이 파산되었을 때, 화장 빌딩 문어귀에서 울프는 이긴 놈이다.

“하하, 전 이날만을 기다려왔어요!”

경수는 흥분된 미소를 짓고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

다른 한편.

운기가 탄 차는 혼잡한 도시 도로를 30분 정도 달리고서야, 시내를 벗어나 경주시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운이 형, 뒤에 있는 흰색 도요타가 계속 우리 뒤를 따르고 있어요. 아마 저희를 미행하는 것 같아요.”

샤크가 말했다.

“나도 알아차렸어.”

운기는 눈빛이 굳어진 채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은씨 가문에서 보내온 놈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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