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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샤크가 방금 나타나지 않았다면, 운기와 류충재의 후과는 뻔했다.

이 원한은 주준을 죽여야만 사라질 것 같았다.

주준은 이 말을 듣자 놀라며 몸을 휘청거리더니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안돼! 날 죽이면 안 돼! 난 주씨 가문의 후계자야. 네가 날 죽인다면 우리 아버지께서 분명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주준은 끝까지 소리를 지르며 협박했다.

“어차피 난 가진 것도 없으니 잃을 것도 없잖아. 널 죽이고 나서 성남을 떠난다면 주씨 가문은 복수를 하고 싶어도 날 못 찾을 거야!”

운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뭐?”

주준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운이 형, 총 가져왔어요.”

울프는 총을 운기에게 건넸다.

운기는 주준의 머리에 직접 총구를 겨누었다.

“아니, 안돼! 운기 형, 운기 어르신!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주준은 겁에 질려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이마에 식은땀이 가득 맺혀있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연신 사과하는 모습은 주준이 얼마나 두려운 건지 알 수 있었다.

“뭐라고? 살려 달라고? 방금 내 사람이 오지 않았다면 네가 날 살려줬을 것 같아? 탓하려면 주제를 모른 채 복수하려고 나댄 네 자신을 탓해!”

운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직접 방아쇠를 당겼다.

“빵!”

총소리가 울리더니 주준은 이마에 총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그의 눈동자를 본다면 죽은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여전히 공포와 충격, 그리고 후회스러운 감정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주준이 죽음에 따라 사라지고 말았다.

“주준, 이건 네가 스스로 자청한 거야!”

운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주준의 시체를 쳐다보았다.

“운이 형, 이 여자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울프는 주준의 보디가드인 블랙 윈도우를 가리켰다.

블랙 윈도우는 얼굴이 창백했고, 입가에 핏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분명 크게 다친 모양이다.

운기는 블랙 윈도우를 보며 물었다.

“도대체 왜 주준의 보디가드를 하시는 거예요? 지금 당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걸 모르시는 거예요?”

운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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