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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좋아!”

은경수도 못된 웃음을 지으며 약을 받고 컵에 쏟아버렸다.

곧이어 은경수는 술잔을 들고 직접 운기를 향해 걸어갔다.

운기가 있는 곳.

“운기씨 저기 은경수가 온 것 같아요!”

영이가 먼저 발견했고 운기는 고개를 들어 보니 과연 그의 모습이 보였다.

“무슨 꿍꿍이로 온 걸까요?”

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운기야, 조심해.”

할아버지가 운기를 일깨워 주셨다.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고 은경수는 이미 코 앞까지 다가왔다.

“은경수, 또 뭘 하고 싶어?”

운기는 웃는 얼굴로 은경수를 바라보았다.

“전에 악수한 일은 내가 미안했어. 그래서 사과할 겸……, 한잔할까 해서 왔어.”

은경수는 말하면서 왼손의 컵을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갑자기? 약에 뭐 탄 거 아니야? 혹시……, 독이라도 든 거 아니야?”

운기는 은경수의 왼손 컵을 쳐다보았다.

운기는 은경수가 정말 선의로 자신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진심이야. 너와 술 한잔 마시면서 풀고 싶어. 내가 미쳤다고 독을 타겠어? 자,

운기야, 나 이번에 한 번, 진심으로 너와 한 잔 마시고 싶은데, 너는 어떻게 독이

은경수가 말하면서 오른손의 술잔을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하지만 운기는 여전히 받지 않았다.

“왜? 내가 마신 술을 너한테 주는데도 싫어? 너 너무 겁이 많은 거 아니야? 내가 독까지 타서 너를 헤칠 것 같아?”

“겁쟁이라니!”

운기는 웃으며 일어서면서 동시에 손을 뻗어 술잔을 받았다.

그러나 운기는 술잔을 받으려 할 때 갑자기 멈추었다.

“은경수, 너 한 번만 믿을 게. 제일 처음에 줬던 잔에 있는 술을 마실게.”

운기는 말을 마치고 나서 바로 은경수의 왼손에 있는 술을 가지러 갔다.

그러더니 은경수의 얼굴색이 살짝 변했다.

왜냐하면 오른손에 있는 잔에 독이 있기 때문이다.

은경수는 총명한 운기가 절대 쉽게 술을 마실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밀당을 하려고 했다.

사실 그의 오른손 잔의 술에 약이 들어있다.

그러나 그는 제일 처음에 왼손에 약이 없는 술을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오른손에 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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