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7화

“그럴리가. 내가 왜 독을 타겠어!”

은경수는 말을 다 한 후에 억지로 한 모금 마셨다.

“이거 아니지! 난 원샷 했는데, 넌 왜 한 모금만 찔끔 마셔? 얼른 원샷해.”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는 몇몇 사장들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은경수의 얼굴근육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이 잔에 두배의 용량의 맹약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말 마신다면 이따가 필연코 연회에서 추태를 부리게 될 것이다.

은경수는 몇 초 동안 멍해졌다.

“X발! 안 마셔!”

은경수는 펑 하고 컵을 땅에 던지자 컵 안의 와인이 사방으로 튀었다.

은경수에게 있어서 그는 달려와 운기에게 술을 권한 이유는 약을 먹이기 위해서이다.

이미 실패한 이상 더 이상 맞장구를 쳐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 컵에 약이 들었는데, 원샷할 리도 없다.

“화 났어? 은경수, 난 화가 난 네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아!”

운기는 비아냥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두고 봐!”

은경수는 말을 마치고 나서 분개하여 몸을 돌려 떠났다.

“왜 이렇게 갑자기 변하는 거에요? 조금 전까지 술 마시고 왔잖아요.”

영이는 호기심을 금치 못했다.

“음모가 깨지고 계획이 무산되니, 척도 하기 싫은 거죠.”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처음부터 운기는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 운기는 술 잔을 바꾸고 상대방이 마신 술을 마시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운기가 컵을 받으러 가려고 할 때 갑자기 정신을 차리게 된 것이다.

은경수도 총명한 사람이라 줄곧 문제 있는 술잔을 들이밀 정도로 멍청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은경수는 운기의 근심을 없애기 위해 그와 교환하고 자신이 마시려는 술을 운기에게 주어 문제가 없다고 여기게 했다.

그러므로 은경수가 손발을 놀린 술은 그가 처음에 자신에게 남겨준 그 술이여야 한다.

하여 운기는 은경수가 처음에 준 그 술은 절대 문제가 없다고 단정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은경수가 진정으로 자신에게 마시게 하려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은경수는 운기가 술을 바꿀 줄 알고 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