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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이때 류충재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오늘 내가 모두들 여기로 소집한 것은 바로 저의 외손자인 임운기를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임운기는 지금 밖에 있습니다.”

“뭐라고? 임운기 도련님이 본사에 왔다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임운기 들어와.”

류충재가 문 앞에 대고 말했다.

그리고 누가 시작했는지 장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와 동시에 모두들 회의실 문어귀를 주시하면서 임운기가 등장하기만을 기다렸다.

“빌어먹을, 할아버지가 왜 임운기를 불러들인 건데!”

류원해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는데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원해 도련님, 진정하세요.”

전홍식이 썩소를 지으며 위로했다.

그리고 전홍식도 회의실의 문어귀에 시선을 돌려 임운기를 보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회의실의 문이 열렸고 한 젊은 남자가 서서히 회의실로 들어왔다.

“저 사람!”

전홍식은 임운기를 보자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고 온몸이 파르르 떨려왔다.

전홍식은 임운기가 바로 전에 자신과 접촉사고가 있었던 그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전홍식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는데 자신이 그렇게 모욕했던 사람이 류충재의 외손자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한 모양이다.

임운기는 류충재의 외손자이고 전홍식은 단지 회사의 상무일 뿐이었기에 만일 임운기가 자신을 끌어내리려면 일도 아니라는 것을 전홍식은 잘 알고 있었다.

임운기는 사람들 앞으로 걸어나갔다.

“저분이 임운기 도련님이라고? 옷차림새가 부잣집 도련님 같진 않은 걸.”

“그러니까요. 임운기 도련님은 확실히 보통 부잣집 도련님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사람들은 평범한 임운기의 옷차림새를 보고 명품만 걸치려고 하는 다른 부잣집 도련님들과는 전혀 다르다고 느꼈다.

“여러분, 정식으로 소개하죠. 이 자가 바로 제 외손자 임운기입니다.”

류충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다시 한번 열렬한 박수 소리가 울렸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여러분.”

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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