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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하지만 그들은 임운기를 지지한다면 류원해, 류충한 등 류 씨 가문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차마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이 일에 있어 중립을 지키려 했다. 왜냐하면 임운기가 부사장 자리에 오를지 말지 하는 것은 아직 불분명한 사실이었기에 혹시라도 줄을 잘못 섰다간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운기를 지지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류충재는 미간을 찌푸리고 현장의 임직원들을 훑어보더니 류원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원해, 너 방금 무슨 근거로 그러냐고 물었지? 그럼 대답해 주지. 아까도 말했다시피 임운기는 부사장 자리에 오를 능력을 갖추었다. 하지만 넌 그런 능력이 없다. 넌 지금까지 그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어.”

류충재가 냉랭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임운기에겐 기회를 주었지만 저에겐 기회를 주시지 않았잖아요. 기회를 주신다면 저도 똑같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요!”

류원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좋아, 그럼 너와 임운기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지. 너희 둘 중 내가 맡긴 일을 먼저 완성하는 사람이 부사장 자리에 오르는 거 어때?”

류충재가 말했다.

“좋습니다. 무슨 일인지 말씀해 주세요!”

류원해가 말했다.

“최근, 주현정이라는 하버드 경영학과를 졸업한 비즈니스 인재가 있다고 한다. 현재 금도의 스타트업 회사에서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고 하는데 너희 둘 중 그 사람을 화정 그룹으로 먼저 스카우트할 수 있는 사람을 부사장으로 임명할 것이다.”

류충재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할아버지!”

류원해는 바로 승낙했다.

곧이어 류원해는 임운기를 바라보며 오만하게 말했다.

“너 설마 자신 없는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자신 없겠어?”

임운기는 싸늘하게 웃었다.

임운기는 류원해가 자신에 대해 적대심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이 모든 것들은 임운기가 예상했던 상황이었다.

류충재가 임직원들을 보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이렇게 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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