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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됐다!”

류충재는 손을 내저었고 굳은 얼굴로 류원해를 바라보며 말했다.

“류원해, 어쨌든 네가 이런 사람을 회사에 끌어들였으니 네 책임이 맞다. 설령 속은 것이라 할지라도 네가 사람 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설명한다!”

“할아버지, 저, 저는 앞으로 오늘 일을 교훈으로 삼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류원해는 이를 악물고 류충재의 꾸중을 들었다.

그리고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겨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다.

곧이어 류원해는 멀지 않은 곳의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류원해가 임운기를 보는 눈에는 싸늘한 기운이 가득했는데 임운기 때문에 류충재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래,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그 비즈니스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일은 너희 두 사람 각자의 능력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리고 임운기는 이따가 내 사무실로 오너라. 모두 일어나시죠.”

류충재는 회의가 끝난 후 곧장 몸을 돌려 회의실 밖으로 걸어갔다.

류원해는 류충재가 회의실을 나서는 것 확인하고 화가 치밀어 주먹으로 책상을 쳤다.

“나쁜 놈, 나쁜 놈! 왜 내가 아니라 임운기 그 자식을 사무실로 오라고 하는데!”

류원해는 울부짖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 모습을 본 임운기는 다만 냉소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류원해는 임운기를 곧장 따라 나갔다.

회의실에 남아있던 임직원들은 모두 작은 소리로 의논하고 있었다.

“임운기 도련님은 확실히 능력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오늘 회의에서도 원해 도련님께 골탕을 먹인 셈이고요!”

“그래, 임운기 도련님은 침착하고 이성적이어서 확실히 큰 일 할 사람인 것 같아.”

……

“무슨 허튼소리 하는 겁니까? 그 입들 안 닥칩니까!”

류충한이 호통을 쳤다.

그러자 이 임직원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감히 더 이상 의논하지 못했다.

필경 류충한도 류 씨 가문의 사람이자 재무총괄 전무였기 때문에 회사에서의 권위는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모두 똑똑히 기억하세요. 우리 화정 그룹은 류 씨 가문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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