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임운기는 류원해와 처음 만난 날부터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임운기는 오늘 일부러 시비를 걸려는 마음도 없었다.하지만 류충재가 임운기를 부사장으로 임명할 때 류원해가 뛰쳐나와 강력하게 반대하고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 “임운기, 너 까불지 마! 내 성은 류 씨이고 넌 임 씨야. 그러니 넌 나와 화정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뺏을 자격도 없다는 말이야. 우리 류 씨 가문의 사람들도 네가 아니라 날 지지할 거고!” 류원해가 매섭게 말했다. 그러자 임운기는 실눈을 떴는데 오늘 확실히 류 씨 가문 사람들이 류원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류원해는 비록 사생아지만 필경 류 씨 가문의 직계 핏줄이었다. 하지만 임운기는 아니었기에 류 씨 가문의 사람들이 류원해를 지지할 것이란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운기는 방금 자신이 얼마나 불리한 지를 철저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임운기는 자신이 오늘 부사장 자리에 성공적으로 앉았다고 하더라도, 이후 업무에서 류충한, 류충일 등 류 씨 가문의 중년 세대들이 모두 자신에게 꼬투리를 잡고 사사건건 난처하게 굴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류원해, 솔직히 말할게. 허수아비뿐인 네가 내 상대가 될 거라고 생각해? 네가 그럴 능력이나 있어?” 임운기가 비웃으며 말했다. 오늘 회의에서 임운기는 류원해가 확실히 허수아비뿐이라는 것을 보아냈다. 그리고 왜 류충재가 류원해에게 아무런 희망을 품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회의에서의 일을 놓고 말하자면 류충재가 임운기를 화정 그룹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을 때 류원해는 벌떡 일어나 반대한다고 소리쳤다. 그렇지만 이 자리는 회사의 임직원들이 전부 모여있는 중요한 회의였다. 류원해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은 회장인 류충재를 난처하게 만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의 체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행동이었다. 회의에서 류원해는 공손하게 자신의 반대 의견을 냈어야지, 이런 식으로 반대하며 류충재를 난처하게 하면 안 됐
“방법? 원해 조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당연히 돈이야. 그러니 얼른 주현정을 찾아 돈으로 그 사람을 포섭해야 해. 만약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때까지 더 많은 돈을 제시하고.” 류충한이 말했다. “그러네요. 돈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인데 제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요?” 류원해는 눈이 번쩍 뜨였다. “얼른 출발해. 그리고 반드시 임운기 쪽보다 빨라야 해. 내가 임운기의 시간을 끌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 서둘러.” 류충한이 말했다. “네, 네! 바로 갈게요!” 류원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밖으로 뛰어나갔다. ……다른 쪽 상황이었다. 임운기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 “외할아버지.” 그리고 임운기는 회장실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류충재가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운기야, 이리 와.” 류충재가 말했다.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걸어갔다. “금도는 정말 화려하군요.” 임운기도 창밖을 바라보았다. “화정 그룹 건물은 개발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이곳에서는 개발구 전체를 한눈에 다 볼 수 있지.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보면 개미와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느냐?” 류충재가 담담하게 말했다.“네, 하지만 높이 설수록 더 위험한 법이지요.” 임운기가 대답했다. “난 이제 늙었어. 그러니 더 이상 이곳에 서 있을 수 없다. 운기야. 넌 똑똑한 아이니 네가 우리 화정 그룹을 더 높이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류충재가 말했다.그리고 류충재는 몸을 돌려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운기야, 오늘 회의에서 너와 류원해가 경쟁할 임무를 주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류원해와 류 씨 가문 사람들이 끝까지 너를 반대했을 것이야.” 류충재가 말했다. 회의 전 류충재는 임운기를 부사장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결국 약속을 그대로 이행지 못했기에 류충재도 이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해합니다, 외할아버지. 반드시 제가 먼저 주현정이란
임운기와 울프는 대화하며 차 앞으로 걸어갔다. “이거 왜 이래? 타이어가 왜 다 찌그러진 거지!” 임운기는 찌그러진 네 개의 타이어를 보면서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지금 급하단 말이야!’ 부르릉- 바로 이때 스포츠카의 굉음이 들려왔다. 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보니 포르쉐 스포츠카였다! 그리고 이 포르쉐는 임운기의 앞에 멈춰 섰다. 차장이 내려진 후 확인해 보니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바로 류원해였다. “임운기, 나 먼저 갈게, 하하!” 류원해는 웃으며 말했다. 곧이어 류원해가 가속페달을 밟자 포르쉐는 질주하며 순식간에 도로로 사라져 버렸다. “젠장! 이 타이어는 틀림없이 류원해가 조작한 것이 분명해! 빌어먹을!” 임운기가 분노에 차서 말했다. 임운기는 일단 류원해가 먼저 도착하게 된다면 이 일의 절반 기세도 류원해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 류원해는 정말 수단이 추잡스럽네요. 운이 형, 류원해는 이미 출발했으니 저희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택시라도 타고 갑시다!” 울프가 말했다. “그래!” 임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이 상황에서 더 좋은 방법은 없었다. 다행히 임운기의 운은 나쁘지 않았는데 길가에 나오자마자 택시 한 대를 잡는 데 성공했다. 차에 오르자마자 임운기는 절박하게 말했다. “기사님, 동성구 금융가요. 가장 빠른 속도로 부탁드려요!” “이보게, 이 정도면 빠른 거야. 내가 비행기를 운전하는 건 아니잖아?” 택시 기사가 말했다. “100만 원입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부탁드려요!” 임운기는 돈 한 뭉치를 택시 기사 앞에 놓았다. 임운기는 이미 조금 뒤처졌지기에 절대 더 많이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만약 임운기가 류원해보다 30분 늦게 도착한다면 류원해는 그 30분 동안 이미 계약을 체결해 버릴 수도 있었다. 일단 계약이 체결된다면 임운기는 정말 허무할 것 같았다! 택시 기사는 이렇게 큰 돈뭉치를 보자 당연히 눈이 반짝거렸다. 이 100만 원은 택시 기
류원해도 이때 임운기를 보았고 웃음을 띄고 성큼성큼 임운기의 앞으로 다가갔다. “임운기, 네가 한 발 늦었어. 난 이미 주현정 대표 이사와 이야기를 끝냈어. 우리 화정 그룹에 들어오기로 약속도 했고.” 류원해는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뭐라고?” 임운기는 얼굴빛이 갑자기 바뀌었다. ‘류원해가 정말 해결했다고?’ “임운기, 네가 졌으니 당장 창양 지사로 돌아가라. 하하!” 류원해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말을 마친 류원해는 밖으로 나갔다. “운이 형, 이, 이제 어떡하지?” 류원해가 떠난 뒤, 울프는 걱정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류원해가 이미 이야기를 끝냈다고 해도 난 주현정 대표 이사를 한 번 만나야겠다. 끝까지 시도는 해봐야지!” 임운기가 이을 악물고 말했다. 그리고는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에게 말했다. “실례지만 주현정 대표 이사께 화정 그룹의 전무 임운기가 한 번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해 주시겠어요?” “아, 네. 잠시만요.”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은 임운기가 화정 그룹의 전무라는 말에 잠깐 망설이다가 승낙했다. 사실 다른 일반인이었다면 아마 이미 완곡하게 거절했을 것이었다. “여보세요, 주현정 대표 이사님, 여기 화정 그룹의 전무 임운기라는 분이 오셨는데 대표 이사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프런트 직원이 말했다. “아, 네. 알겠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화를 끊었다. “어떻게 됐나요?” 임운기가 물었다. “죄송하지만 저의 대표 이사님께서 일이 바쁘셔서 만날 시간이 없다고 하십니다. 이만 돌아가 주세요.”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이 말했다. 이 말은 들은 임운기의 안색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이렇게 류원해에게 진다고?’ 임운기는 가슴이 철렁했다. 이건 임운기가 화정 그룹에 온 후 처음 맡는 임무였다. 만약 이번 임무를 완성하지 못한다면 부사장 자리를 류원해에게 뺏기게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화정 그룹에서 다시는 재기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안 돼!” 임운기는 고개를 저었는
“그때, 프론트 데스크 젊은 여직원이 다가왔다.”“임 선생님, 주 대표님이 위층으로 올라오시라고 합니다.”직원이 말했다.‘정말이에요?' 임운기는 기뻐하며 물었다.‘네, 저와 함께 오세요. 제가 위층으로 안내하겠습니다.”직원이 말했다.“좋습니다!”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쁜 마음으로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운이 형, 당신의 끈기가 주현정을 감동하게 한 것 같네요.”울프가 걸으면서 웃으며 말했다.“아마도 그렇겠죠.”임운기는 미소를 지었다. 주현정을 만날 수만 있다면, 적어도 기회가 있는 것이었다.주현정이 류원해와 이미 협상을 마쳤다 해도 돈을 들여 그녀의 마음을 바꿀 수도 있었다. 류원해가 준 돈의 몇 배를 임운기는 줄 수 있었다!하지만 임운기는 주현정은 돈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프론트 데스크 직원의 안내로, 임운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장실 앞까지 왔다.“운기 씨, 주 대표님은 안에 계십니다. 지금 들어가시면 됩니다.”여직원이 말을 마치고 바로 돌아섰다.“울프, 넌 여기서 기다려.”임운기가 말을 마치고 사무실 문을 밀고 들어갔다.사무실 안.임운기가 들어서자, 그의 눈앞에 있는 사람은 피부가 하얗고 단정하며 품위 있는 여성이었다. 아름다운 여성에 운기는 깜짝 놀랐다. 능력 있는 여성들의 외모는 평범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주현정은 충분히 외모로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텐데, 능력을 내세우는 여성이었다.“임운기 씨, 여기 앉으세요.” 주현정이 말했다.임운기는 그녀의 말에 정신을 번쩍 차리고 대답했다.“네!”임운기는 웃으며 주현정 앞으로 걸어가 앉았다. 그때, 주현정의 비서가 임운기에게 따뜻한 커피를 내왔다. 주현정은 임운기를 바라보며 말했다:“임운기 씨, 정말 대단하시네요. 몇 달 만에 창양시 금강 그룹을 무너뜨리다니, 웬만한 상대가 아니었을 텐데요.” “제 상황을 알고 계셨나요?” 임운기가 놀란 듯 물었다.“물론이죠.” 주현정이 고개를 끄덕였다.주현정은 임운기가 아래층에
주현정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저는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에요. 화정 그룹이 좋다 곤 하지만 제 꿈은 IT업계에 있어요. 또한, 개인적인 이유로 화정으로 옮기지 않을 거기 때문에 그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그렇다면 류원해 씨가 저를 속인 거군요!” 임운기는 주현정의 말을 듣고, 류원해가 주현정이 이미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한 것이 거짓임을 알아차리고는 말했다.류원해가 이런 행동을 한 목적은 간단했다. 임운기를 속여 그가 포기하도록 만들려는 것이다.“이놈이 정말 날 속일 뻔했네요!”임운기는 류원해의 이러한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분을 삭일 수밖에 없었다.이 사건을 통해 운기는 류원해를 너무 얕보아서는 안 되며 그가 바보가 아님을 깨달았다.“이것도 좋은 경험이겠지.”임운기가 중얼거리며 고개를 들었다.적어도 이제 류원해가 주현정을 빼앗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분명 좋은 소식이었다.“임운기 씨, 말씀드렸듯이 저는 류원해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거예요. 그 뜻은 당신의 제안도 거절할 거라는 겁니다. 이제 그만 가보세요.”주현정이 임운기한테 나가라고 손짓했다.“하지만 현정 씨가 화정에 들어오시면 화정에서 드리는 연봉 외에 제가 개인 돈으로 2천억을 보너스로 드릴게요. 일시불로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어떠세요?” 임운기가 말했다.주현정이 이미 한 번 거절했지만 임운기는 포기하지 않았다.“2천억이요?” 주현정이 놀랐다.서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고위 경영진을 데려오기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쓰는 회사는 많지 않다.이 금액은 분명히 매력적이었다. 주현정의 현재 연봉은 100억으로 20년 동안 일해야 이 금액만큼 벌 수 있었다. 더구나 임운기는 선불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인가!그렇다면 이렇게 능력 있는 주현정이 왜 창업을 하지 않았을까? 바로 초기 자본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창업은 많은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만약 임운기의 제안을 수락한다면 주현정은 바로 2천억을 받을 수 있고 그
“맞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녀의 약점을 찾아내는 거야. 그다음에 방법을 생각하면 돼.” 임운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어서 임운기와 울프는 계단을 내려갔다.……한편.화정 빌딩.최고재무관리자 CFO 류충한의 사무실에서.류원해가 문을 밀고 들어섰다.“원해야, 어떻게 됐어?” 류충한이 류원해를 보자마자 서둘러 물었다.“삼촌, 주현정이 거절했어요. 돈을 1천억까지 올렸는데 거절했어요. 아무리 많이 줘도 쓸모없다고,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면서 말이에요.”류원해가 말하며 류충한의 맞은편에 실망스럽게 앉았다.“뭐라고? 그런 사람도 있어? 이렇게 많은 돈을 거절하다니, 정말 미친 거 아니야?” 류충한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그러면 임운기는 어떻게 됐어? 만났어?”“제가 내려갈 때 그가 올라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미 주현정을 영입했다고 거짓말을 했죠. 정말 속은 것 같던데, 하하!” 류원해가 웃으며 말했다.“그래, 원해야 잘했어. 후에 들키더라도 꽤 놀랐을 거야.” 류충한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주현정이 우리의 제안을 거절했다면 임운기가 정말로 주현정을 찾아낸다 해도, 임운기의 제안도 마찬가지로 거절할 거야.”“충한 삼촌,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좋은 방법 좀 생각해 주세요.” 류원해가 말했다.류원해는 회사에서 류충한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다. 물론 류충한이 그냥 그를 도와주는 것은 아니었다. 류충한도 자신만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니…….“원해야, 걱정하지 마. 난 이미 방법을 생각해 냈어.”류충한이 웃으며 말했다.“어떤 방법이죠?” 류원해가 급하게 물었다. 목소리도 다소 커졌다.“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그녀가 원하는 건 진심이겠지. 이런 유형의 여성은 돈보다 영웅을 더 사랑할 거야.”류충한이 웃으며 계속 말했다.“방법은 아주 간단해. 우리가 영웅을 섭외해서 미녀를 구해내는 장면을 연출하는 거지. 그렇게 네가 주현정의 마음을 얻는다면 그녀를 화정에 들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현정
“주현정은 이 시간에 내려오지 않을 거야. 차를 한 대 구하러 가겠어. 울프, 넌 여기서 계속 지켜봐.” 임운기가 말했다.주현정이 퇴근한 후, 임운기는 그녀를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차가 없으면 어떻게 따라다니겠는가?이전에 금도로 온 그 차는 류원해에 의해 타이어가 빠져서 운기는 지금 당장 다른 차가 필요했다. 이때 임운기가 폭스바겐 4S 매장을 발견했다.“운이 형, 금도 상황이 복잡한데 제가 곁에서 보호하지 않으면…….”울프는 다소 걱정스러운 듯했다. 만약 그가 임운기 곁에 없다면 운기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걱정하지 마. 저기 4S 매장을 봐. 여기서 불과 200미터밖에 안 돼. 진짜로 문제가 생겨도 넌 바로 달려올 수 있어. 게다가 난 총도 있으니까 절대 문제없을 거야!” 임운기가 웃으며 어깨를 토닥였다.비록 지금은 업무 시간이고 주현정도 아직 내려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울프가 여기서 지켜보는 것이 낫다. 만약 주현정이 운기와 울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떠난다면 더 골치 아파질 것이다.울프는 4S 매장을 바라보았다. 매장은 그리 멀지 않았고 눈으로도 볼 수 있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정말로 즉시 달려갈 수 있었다.“그럼 그렇게 합시다.” 울프가 고개를 끄덕였다.울프와 헤어진 후, 임운기는 바로 그 폭스바겐 4S 매장으로 향했다.폭스바겐 4S 매장.임운기가 천천히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선생님, 혼자 오셨나요? 어떤 차를 보고 싶으신가요?”임운기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한 남성 판매사원이 열정적으로 맞이했다.폭스바겐 자동차는 고급 차량과 달리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어 이곳의 판매 직원들은 고급 차량 4S 매장과는 달리 평범한 복장을 한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일반 4S 매장에서는 열정적인 경우가 극히 드물었지만 일반 자동차 매장의 판매원들은 손님이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도 대체로 매우 열정적이었다.“어떤 모델을 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둘러볼게요.” 임운기가 태연하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