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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부사장 자리는 화정 그룹의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그런 자리였다.

임운기는 비록 창양지사에 있을 때 회장직을 맡았다고는 하나 그건 단지 지사에 불과했기 때문에 본사와의 격차는 너무 컸다.

‘전에는 한 지사의 회장이지만 지금은 본사의 부사장이란 말이야!’

화정 그룹의 직급을 높은 순서로부터 볼 때 일반적으로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그리고 전무, 상무와 이사 등으로 나뉜다.

물론 더 세분화한다면 전무도 고급전무와 일반전무, 이사도 고급이사와 일반이사로 나눌 수도 있다.

다른 회사는 또 대표 이사를 임명하기도 하는데 그 성격은 사장과 비슷하여 일상업무를 처리하는 최고의 책임자이다.

“외할아버지, 저는 이제 막 본사에 들어왔는데 바로 부사장 자리에 앉게 된다면, 아마 사람들이 절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 텐데요.”

임운기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네가 그동안 창양지사에서 이룬 성과로 충분히 사람들에게 너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거다.”

류충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

다른 쪽 상황이었다.

프로젝트 총괄 전무실에서 류원해가 시무룩하게 앉아 있었다.

“X발, 내가 돌아온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전무일 뿐인 거야? 할아버지는 언제 날 더 높은 자리로 올려 보내려는 건데!”

류원해가 불평을 늘어놓았다.

“원해 도련님, 도련님은 류 씨 가문의 유일한 자손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화정 그룹은 반드시 도련님 손에 들어올 겁니다.”

전홍식이 옆에서 아부를 떨었다.

이 전홍식이 바로 전에 그 벤츠의 차주였다.

“뭐래! 내가 모를 줄 알아? 할아버지한테는 임운기라는 외손자가 있어. 들리는바로 할아버지가 그 임운기를 아주 아낀다던데, 내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류원해가 말했다.

“원해 도련님, 그 사람의 성은 임 씨고 도련님은 류 씨입니다. 어떻게 임운기를 도련님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전홍식이 말했다.

그러자 류원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래. 난 뼛속부터 류 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는데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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