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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임운기가 화정 그룹의 본사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화정 그룹의 본사는 번화한 경제개발구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화정 그룹의 건물은 아주 개성이 강했는데 이곳 경제개발구의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건물 입구에서 임운기가 신분을 밝히자 경비원은 바로 임운기를 건물 안으로 들여보냈는데 아마 류충재가 이미 경비원에게 지시해 둔 것 같았다.

본사로 들어온 후 임운기는 곧장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류충재를 만나러 제일 꼭대기층으로 올라가려고 했다.

“너 이 자식! 거기 서!”

이때 뒤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

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보니 뜻밖에도 방금 그 벤츠의 차주였다.

“자식, 정말 화정 그룹의 본사에 출근할 줄은 생각지도 못 했는걸. 말해봐, 어느 부서로 가느냐? 내가 제대로 교육시켜 주지.”

벤츠 차주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말하면 깜짝 놀랄까 봐 두려운걸요.”

임운기가 냉소하며 말했다.

“뭐? 내가 깜짝 놀라? 하하!”

벤츠 차주는 하하 웃었다.

이 상황은 로비 안 많은 직원들의 주의를 끌었다.

“저게 누구야?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새로 온 건가? 아마 지금 전홍식 상무님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아.”

“오자마자 전홍식 상무님의 심기를 건드렸어? 저 신입 앞으로 회사생활이 힘들어지겠는걸?”

“그러게, 전홍식 상무님의 성격이 얼마나 예민한데, 저 신입이 재수가 없는 거지.”

로비 안의 직원들이 임운기에게 연민의 눈길을 보냈다.

벤츠의 차주는 바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전홍식 상무였다.

임운기 쪽 상황이었다.

“자식, 네가 감히 말하지 못하는 건 내가 너에게 불이익을 줄까 봐서겠지? 그러나 걱정 마, 네가 말하지 않아도 이따가 인사부에 가서 조사해 보면 다 알아낼 수 있으니까.”

전홍식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곧이어 전홍식은 말머리를 돌렸다.

“만약 두려우면 지금이라도 얼른 무릎 꿇고 빌어봐. 혹시 알아? 네가 잘하면 내가 용서해 줄 수도 있잖아?”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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