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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임운기는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더니 냉담하게 웃었다.

“잘못을 안다고? 너는 결코 잘못을 아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나의 현재 신분 배경에 놀라 고개를 숙일 뿐이야.”

임유천과 임서강은 임운기의 말을 들은 후 모두 안색이 변했다. 임운기의 이런 모습을 보면 그들을 용서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임운기는 술잔을 들고 놀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둘째 삼촌은요? 저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나요?”

호명된 둘째 삼촌은 눈가에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어른인 데다 LS그룹 사장이기도 하다. 임씨네 모든 사람 앞에서 임운기에게 사과하라고 한 것은 절대 창피한 일이다.

그러나 그는 임운기의 현재 신분을 생각하며 또 임광진이 그를 노려보는 눈길을 보았을 때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운기 조카, 이전에 나는 확실히 여러 차례 너에게 태도가 매우 나빴지만, 그것은 모두 오해야. 나는……. 내가 사과할게!”

임경림도 말을 마치신 후에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들고 술을 마셨다.

그도 결국 임운기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는 것을 선택했다.

임광진은 상황을 살펴본 후 결말을 지었다.

“운기 손주, 어쨌든 그들은 결국 모두 한 가족이야. 그들이 이미 사과한 이상 나는 네가 더는 이 사람들과 따지지 않기를 바래. 나는 네가 큰 아량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어.”

“괜찮아요. 하지만 부탁이 하나 더 있어요.”

임운기가 입을 열었다.

“어? 무슨 요구야?”

임광진이 물었다.

“LS그룹이 태주시 마을 리모델링 사업을 화정그룹 창양지사로 이관할 것을 제안해요.”

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임경림과 임유천은 말을 듣자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임유천은 얼른 일어나서 말했다.

“할아버지, 마을 개조 프로젝트는 올해 가장 크고 가장 돈을 버는 프로젝트에요. 이미 많이 투입되었기에 양보할 수 없어요.”

임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임유천을 바라보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임유천, 어른이 말할 때는 함부로 끼어드는 게 아니야! 가만히 있지 못해?”

임운기는 훈계하는 어투로 말했다.

임유천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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