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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이젠 이런 패거리 싸움이 재미없는 거 알았지?”

곧이어 임운기는 고개를 들어 빨간 머리 청년을 바라보았다.

“너희들에게 살 기회를 줄 테니 여기서 잘난 척하지 말고 돌아가. 진정한 지하세력은 너희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여기서 무슨 잘난 척하니? 능력이 있으면 사람을 불러!”

빨간 머리 청년이 냉소하며 말했다.

“어휴…… 좋아, 그럼 네 소원을 들어줄게. 내가 오늘 진정한 세력을 보여줄게.”

임운기는 이 어린 청년들이 경고만 하는 것은 소용이 없으며 진정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곧이어 임운기는 전화를 꺼냈다.

짧게 몇 마디 분부한 후에 임운기는 전화를 끊었다.

“꼬마야, 불렀지? 좋아, 기다릴게!”

빨간 머리 청년이 거만하게 말했다.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안소진을 바라보았다.

안소진은 더는 이전처럼 임운기를 비웃지 않았다. 왜냐하면, 방금 빨간 머리 남자가 그를 업신여기려 할 때 임운기가 나서서 그의 따귀를 막아주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안소진의 마음을 다소 놀라게 하였지만, 감동도 주었다.

“아저씨, 제가 조금 전에 확실히 당신을 오해했어요. 당신은 겁쟁이가 아니에요!”

안소진이 말했다.

임운기가 감히 혼자서 빨간 머리를 한 남자와 싸우려는 것만으로도 안소진은 더는 임운기를 겁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가 줄곧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노란 머리를 한 남자가 방금 바보가 되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임운기는 웃었다.

“네가 전에 나를 바보라고 말했을 때, 나는 네가 나와 네 남자친구가 누가 진정한 멍청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어.”

“그런데 아저씨, 당신…… 정말 사람을 부를 수 있어요?”

안소진이 약한 목소리로 물었다.

안소진은 지금 매우 걱정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이럴 때 농담하지 마세요!”

안소진은 임운기를 힐끗 보았다.

“그럼 넌, 내가 사람을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임운기는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못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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