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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설사 임운기보고 검사해 보라고 해도 감히 손대지 못한다. 필경 임운기는 안소아를 도와 여동생을 교육하러 왔다…….

“어차피……. 아무튼 나는 그런 적이 없어요. 나는 비록 평소에 놀러 많이 다녔지만, 바보가 아니에요. 내가 그 노란 머리를 한 남자의 여자 친구가 되겠다고 한 것은 그가 깡패이고 조폭에 관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나도 이런 분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사귀었어요. 그렇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 내 몸을 주지 않을 거예요!”

안소진이 말했다.

“여자인데 왜 이렇게 깡패가 되고 싶어 해?”

임운기는 어이가 없었다.

안소진은 잠시 침묵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왜냐면, 깡패가 힘이 있어서요. 내가 만약 깡패랑 사귀거나 조폭이 된다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임운기는 이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약간 흔들렸다.

“이게 원인이야? 그래서 그래?”

임운기는 중얼거렸다.

임운기는 이런 대답을 듣고 마음이 좀 언짢았다.

이 말은 임운기에게 그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때의 그는 돈도 배경도 없는 가난한 녀석으로서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그때의 임운기도 자신이 신분 배경이 있기를 갈망했다. 오직 이래야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소진처럼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은 깡패의 남자친구를 찾거나 아니면 이쪽으로 발전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에게 약간의 신분 배경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임 사장님, 당신은 큰 인물이니 나를 동생으로 삼아주면 안 되나요? 나도 사장님을 따라 깡패가 되면 안 될까요?”

안소진은 바램이 가득한 표정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안 돼. 하지만 나는 너의 후원자가 될 수 있어. 앞으로 누가 감히 너를 괴롭히면 네가 내 이름을 알려주면 돼!”

임운기가 말했다.

“와! 정말요?”

안소진은 감격에 겨워 깡충깡충 뛰었다.

‘쟁쟁한 임 사장님이 후원자가 돼주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당연하지. 하지만 조건이 있어. 너는 앞으로 그 어중이떠중이들과 어울리지 말고 하교하면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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