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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남편이 바로 윤도훈 그놈일 거야.”

주단성은 이를 갈며 말했다.

하지만 막 전화를 걸려고 했을 때, 망설이다가 윤치훈에게 건네주었다.

“도련님이 직접 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내가? 뭐 상관없어.”

윤치훈은 코를 훌쩍이며 아무렇지도 않아 하면서 바로 핸드폰을 받았다.

“그... 도련님, 제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 말을 듣고서 윤치훈은 입을 삐죽거리며 주단성을 향해 ‘퉤’하고 침까지 뱉었다.

“못난 놈! 윤도훈이 그렇게도 무서워?”

윤치훈은 비록 하얀 가루를 들이마시기는 했지만, 두뇌는 빠르게 돌아갔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실력으로 이 정도 약은 그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다.

다만 신경이 좀 극도로 흥분될 뿐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윤치훈은 아무런 걱정도 없이 약을 마시고 번마다 더 많은 양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윤치훈의 신체 기능에는 큰 손상이 없지만 성격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점점 더 날뛰고 눈에 보이는 게 없었으니 말이다.

자기를 비웃고 있는 윤치훈의 언행에도 주단성은 웃기만 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윤도훈의 복수가 두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윤치훈이 완전히 윤도훈을 제압하기 전까지 절대 이 일에 자기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없었다.

만약 윤도훈이 처자식을 무시해 버리고 오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니 말이다.

그때 윤치훈이 떠나고 나서 주단성에게 보복을 하게 된다면 그건 새드 엔딩일 수밖에없다.

그러한 이유로 주단성에게 전화를 하라고 한 것이고 자기 이름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이때 윤치훈은 코웃음을 치며 주단성과 더 이상 시시콜콜 따지지 않았다.

정확히 말해서 윤치훈은 윤도훈을 안중에 두지 않은 것이다.

바로 이진희의 핸드폰으로 윤도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한편...

캠프에서 윤보검과 코브라의 핵심 고수 두 명은 이미 녹초가 되어 거의 시신이나 다름없었다.

소변이 온 바닥을 더럽혀 버렸으니 말이다.

“이 정도로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좀 더 강한 고문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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