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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비록 어느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송씨 가문 옛 저택의 움직임이 너무 하도 커서 송장헌을 비롯한 도운시 가족들은 은은하게 들려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비명, 놀라움, 울부짖음... 별의별 소리만 듣게 되자 그들은 점점 불안감이 엄습했다.

“무슨 소리지?”

현문 장로가 의문을 가득 품은 채 물었다.

“할아버지, 윤도훈은 뭐 하러 돌아갔어요? 설마 그가 한 짓은 아니겠죠?”

송영태의 얼굴빛이 몇 번 바뀌었다.

그 말이 떨어지자 송장헌 역시 의심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현문 장로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물었다.

“걔 혼자서 뭘 해낸다고 그러는 거야? 그럴 능력이 있는 놈이야?”

“대체 뭐 하러 간 거야? 설마 그 모든 걸 그놈이 했다는 말이야?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러는 거지? 일부러 고개 숙인 척하고 우리 모두 보내고 나서 홀로 몰래 그 보물 차지하려고 다 죽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러자 송장헌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도훈이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하구나. 너무 못난 놈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런 사람 아니고 그렇게 할 리도 없어.”

“어떻게 된 일인지 가서 보면 되지 않겠어요?”

방금 구조된 송인우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그래요! 제가 사람들 데리고 가서 확인하고 올게요.”

송영태가 말했다.

송씨 가문 옛 저택에서 들려오는 비명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그들이었다.

“이왕이면 같이 돌아가자.”

송장헌이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그곳의 움직임에 송장헌 역시 불안하고 마음이 불안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그렇게 도운시 송씨 가문 일행이 옛 저택으로 향했다.

도착하고 나서도 그 누구도 그들을 말리거나 묻지를 않았다.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느라 바빴고 두려움에 사색이 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송영태가 어느 한 도우미를 붙잡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죽었어요! 사람들이 죽었어요!”

“괴물이 있는데... 괴물이...”

얼굴이 창백해진 도우미는 정신이 나간 듯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몇 마디만 더 중얼거리고 나서 바로 송영태의 손을 뿌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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