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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윤도훈 체내의 경맥과 단전 내의 진기도 텅텅 비어 버렸다.

용 모양 옥패 속으로 모조리 들어가 버렸다.

윤도훈은 옥패를 바라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 끝이 안 보여!”

얼굴에 경련을 몇 번 일으키더니 자기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옥패가 자신의 진기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충분한 진기를 주입한 후에 그것이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텅텅 비어버릴 때까지 모조리 줬음에도 불구하고 옥패는 여전히 배고픈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어떠한 수확도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옥패에 주입한 진기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옥패에서 그 모든 진기를 도로 몸으로 흡수할 수 있을 듯했다.

마치 옥패는 진기를 저장하는 장비인 것처럼.

이에 윤도훈은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지기 보급소나 다름없는 거잖아?”

지금 윤도훈의 실력으로는 대지맥동을 돌리기만 하면 진기를 한꺼번에 다 소모하게 된다.

열공비홍 도법도 연속 다섯 수를 펼치면 진기도 바닥을 보이고 만다.

히든카드이지만 그중에서 딱 하나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어 유감스럽기만 했는데, 옥패에 이러한 기능이 있다면...

심지어 만약 충분한 진기를 저장한다면 열공비홍9식을 완전하게 펼칠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러한 생각을 떠올리며 윤도훈은 두 눈이 반짝거렸다.

옥패에 주입된 진기를 도로 흡수하지 않고 무릎 접고 앉아 호흡으로 진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

도운시 어느 호텔 방안에서.

오청운은 며칠간의 조사를 거쳐 이미 윤도훈에 대해 거의 다 알아냈다.

도운시에서 윤도훈도 제법 유명한 사람이라 알아보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오청운은 오씨 가문 가주 오청산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낸 정보를 보고했다.

“가주, 알아보았는데, 고도훈의 본명은 윤도훈으로 고씨 가문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작은 고씨 가문에 그런 천재가 나올 수가 없잖아.”

말하면서 그는 말머리를 돌렸다.

“배후에 누가 있는데?”

이에 대해 말하자, 오청운의 말투에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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