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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구백천, 이찬혁 그리고 노차빈 등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주위에는 사업하면서 알고 지낸 친구들도 있었다.

곽백천은 ‘고용주의 안전은 블랙 가드에서 책임진다’라는 글이 쓰여있는 표창장을 이찬혁에게 건네주었다.

“유 사장님, 이 사장님, 앞으로 경호가 필요하시면 블랙 가드를 찾으시면 됩니다.”

“이 회사 직원들은 명성이 자자한 고수들입니다. 제가 이번에 해외로 가서 원석을 안전하게 들여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분들 덕분입니다.”

“그쪽에 있는 개인 무장 무리가 제 물건을 뺏어가려고 했는데, 모두 이찬혁 씨께서 물리쳐 준 것입니다. 하하하.”

구백천은 주변에 있는 상인들을 향해 그럴듯하게 말했다.

이찬혁과 노차빈은 구백천이 ‘손님’들을 제법 끌고 온 것을 보고 모두 흥분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들은 구백천이 뜻밖에도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와서 블랙 가드의 이윤을 올려줄 것으로 생각지 못한 얼굴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윤도훈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백천옥석 그룹에서 의뢰한 임무였구나.’

“구 사장님, 오랜만이에요.”

윤도훈은 다가가 구백천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윤도훈을 보게 되는 순간 구백천은 멍하더니 곧바로 열정적인 얼굴로 그를 맞이했다.

“윤 선생님?”

“이분들 도움이 필요하셔서 오신 겁니까? 이분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고 이 회사 역시 대단합니다. 보호해야 할 사람이나 호송해야 할 물건이 있으면 이 회사에 얼마든지 맡기셔도 됩니다.”

그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죠.”

그러나 이찬혁과 노차빈은 표정이 이상해졌다.

블랙 가드 회사의 최종 보스가 윤도훈이라는 사실을 구백천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때 구백천은 윤도훈을 바라보며 갑자기 두 눈이 밝아졌는데, 어색한 미소까지 지었다.

그는 손을 비비며 다소 수줍어하며 물었다.

“혹시 시간 되십니까? 원석 재료를 많이 들여왔는데, 괜찮으시면 마음 드시는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윤도훈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오늘 별로 할 일이 없었는데 잘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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