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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윤도훈은 본래 만반의 준비로 은둔 오씨 가문 장로와 싸우려고 했는데 갑자기 거꾸로 날아가 버린 청송장로를 보고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리고 그때 옷차림이 남루한 누군가가 눈앞에 나타났다.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히 예측할 수 없는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윤도훈은 멍하니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그렇다. 신약산 산골짜기에서 윤도훈을 화산구로 밀어버린 그 노인이었다.

그때 미친 듯한 모습과 달리 지금의 노인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인다운 느낌을 주고 있다.

노인에게 맞은 청송 장로는 바닥에 뚝 떨어진 뒤 두어 번 발버둥 치더니 바로 숨을 거두어 버렸다.

피범벅으로 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윤도훈은 그 광경을 보고서 눈꺼풀이 미친 듯이 뛰었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두 눈으로 미친 노인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이곳을 지나가고 있던 고대 무림 세가의 사람들도 차 안에서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지나친 놀라움으로.

임시원, 무광 회장 그리고 다크 별은 놀라워 마지 못하며 두 눈이 휘궁그레졌다.

“저... 저 미친 노인이... 왜 또 나타난 거야?”

“고도훈을 왜 돕는 거지? 대체 왜?”

임시원은 잔뜩 놀란 목소리로 나지막이 소리 냈다.

임시원 역시 그 노인이 신약산 산골짜기에서 윤도훈을 화산구로 밀어 넣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그 미친 노인이 윤도훈을 헤치려는 줄 알았는데, 결과는 달랐다.

윤도훈은 화산구로 떨어진 뒤 다치기는커녕 오히려 신약까지 흡수하여 경지까지 돌파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장 위험한 순간에 모습을 드러내 윤도훈 대신 은둔 오씨 가문의 장로까지 치워주었다.

은둔 오씨 가문의 장로는 무려 금단 강자인데 말이다.

공격 한 방에 죽었다는 건 미친 노인의 실력이...

무서운 실력을 지니고 있는 미친 노인이 심지어 윤도훈을 지켜주고 있는 모습이다.

순간 임시원의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추측이 떠올랐다.

고도훈은 그저 고씨 가문의 제자일 뿐인데, 고씨 가문에 금단 고수를 죽일만한 인물이 있을까?

여하튼 윤도훈도 고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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