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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차를 세우고 쉬는 틈을 타서 다크 별은 레드 용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없을 때 무슨 일 없었어?”

다크 별이 조용히 물었다.

레드 용은 지금 한창 NC 조직의 강진시 본거지에서 이원 쪽의 타협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는 중에 다크 별의 전화를 받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덤덤하게 대답했다.

“별일 없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래, 괜찮으면 됐어!”

“참, 도운시로 세력 넓히려고 했던 거 그 계획 취소했어. 알고 있어?”

다크 별이 말머리를 돌려 물었다.

“네? 갑자기 왜 취소했습니까?”

그 말을 듣고서 레드 용은 소리가 한껏 가라앉았고 의문과 불만을 안고 물었다.

“도운시에 우리가 건드려서는 안 돼는 존재가 있어. 넌 그냥 시키는대로 하면 돼.”

다크 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고 자기 결정에 대한 레드 용의 의심에 속으로 은근히 화가 났다.

다크 별은 마음속으로 콧방귀를 뀌며 이를 악물었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언제 돌아오십니까?”

잠시 생각하더니 다크 별이 대답했다.

“이르면 내일 새벽에 늦으면 내일모레쯤에 도착할 거야.”

NC 조직은 빛을 볼 수 없는 지하조직으로서 그와 무광 회장의 신분은 모두 민감하다.

흑월교 성자 임시원까지 포함하여.

그래서 다른 교통 도구를 사용할 수 없어 계속 차를 몰고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강진시으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하루 종일이 걸린다.

그리고 중간에 쉬고 밥 먹고 잠도 자야 하니.

전화를 끊고 난 뒤 다크 별은 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을 더듬어 보면서 별일이 없으리라 믿었다.

고도훈도 도운시에 없고 하니 적어도 고도훈에게 미움을 살 일은 없으니 말이다.

고씨 가문은 도운시에서 줄곧 조용하게 지내고 있는 편이라 외부 사회와 접촉할 일도없고 하여 마주칠 일도 없을 것이다.

“젠장, 내가 생각을 많이 했나 봐! 그놈이랑 그 노인한테 겁먹은 거야? 왜 이리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거야.”

다크 별은 고개를 저으며 자기도 모르게 비아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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