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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주변 사람들 역시 고수이며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레드 용이 전화를 끊은 후, 외눈박이를 향해 직접 소리쳤다.

“당장 유턴해! 도운시로 죽으러 가기라도 할 거야?”

감히 거들먹거리게 도운시로 위험을 무릅쓰고 갈 수가 없었다.

본거지가 폭발해 버린 것에 대해 이원과 무조건 연관이 되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원 측의 사람이 했을 수도 있고 이원과 관련된 사람이나 세력이 했을 수도 있는데, 여하튼 무서운 힘이 아닐 수가 없다.

레드 용이 아무리 종사급 강자 할지라도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

도운시로 절대 갈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일이고 절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바로 이때 레드 용의 휴대폰이 또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 번호를 보니 남미숙이었다.

수신 버튼을 누르자 상대의 아첨을 떠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회장님, 어떻게 됐나요? 도운시에 도착하셨나요? 필요하시다면 우리 측에서 모시러 갈 수도 있습니다.”

“X발! 죽어! 다 죽을 줄 알아!”

레드 용은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 말투가 사납고 험상궂었다.

이원을 복종시켜 세력을 얻으려는 건 불가능해진 것 같고 그 모든 분노를 남미숙과 이씨 가문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본거지가 폭발되고 난 뒤로 레드 용은 분노하는 것 외에 짙은 불안감이 엄습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크 별이 없을 때 레드 용이 바로 강진시 쪽에 있는 최고 책임자이다.

이제 본거지까지 폭발했으니, NC 조직 본사 쪽에서는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앞으로 어떠한 처벌을 받아야 할지 전혀 짐작이 되지 않았다.

다크 별에 대해 레드 용은 감히 불복하는 마음이 있긴 하지만 무광 회장에 대해서는 감히 그러한 마음을 품을 수 없었다.

하여 지금 그가 맞이해야 할 사람이 무광 회장임으로 두려움밖에 남아있지 않는 것이다.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그때 남미숙이 전화가 와서 바로 화가 터져버린 것이다.

이씨 가문에 이러한 일이 없었더라면 남미숙은 그에게 이러한 계략을 내어주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천수를 납치하고 이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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