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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고씨 가문에서 태어난 너 자신을 탓하거라. 네가 아무리 천재라고 한들 널 지켜주는 이가 없다면 넌 결국 성장하지 못한다.”

“천재를 죽인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느냐?”

“끝까지 실력을 감추지 그랬느냐. 보아하니 참을성은 없는 것 같구나.”

“다음 생에는 그만한 실력을 갖추고 나서야 남에게 실력을 알리도록 하거라.”

쨍-

바로 이때 브레이크 소리가 갑자기 들려오면서 차 몇 대가 주위에 멈춰 섰다.

이쪽의 상황을 확인하고서 차를 멈춘 것으로 보였다.

그중 차 한 대에 흑월교의 성자 임시원, 무광 회장 그리고 다크 별이 타 있었다.

“성자, 저자는 고도훈이 아닙니까?”

무광 회장이 확인하고서 놀라운 모습으로 말했다.

임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저 청포 장로는 은둔 오씨 가문에서 보낸 대표 같구나. 보아하니 고도훈을 상대로 몹쓸 짓을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무광이 물었다.

운전석에 앉은 다크 별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NC 조직 강진시에서는 회장이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는 신분이 가장 낮으므로 함부로 끼어들 수 없었다.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역대 청황 대회에서 5대 은둔 세력들이 보낸 대표는 모두 금단 경지 이상의 고수였어. 그런 사람이 고도훈을 상대하고 있는데, 우리가 뭘 어떻게 해. 가만히 차에 앉아서 구경이나 해야지. 하물며 고도훈과 그 어떠한 감정도 없는데 내가 나서서 도와줄까?”

“네!”

무광 회장이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크 별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아첨을 떨었다.

세 사람은 윤도훈 쪽의 상황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내심 금단 경지 고수가 고도훈을 죽이려고 한다니 고도훈은 분명 죽게 되리라 생각했다.

바로 이때 청송 장로가 윤도훈을 향해 한 걸음씩 천천히 다가왔는데, 살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만 같았다.

게다가 천재를 죽이고 있는 그 과정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무엇보다도 고씨 가문의 천재를 죽인다는 건 더더욱 설렜다.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빈다면 내가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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