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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이때 이원도 다가와 이진희와 율이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두 사람이 괜찮은 걸 확인하고 그는 곧바로 윤도훈을 바라보며 흥분해 마지 못했다.

물론 윤도훈에 대한 경배까지 드러내면서.

“역시 우리 매형!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완벽할 수 있어요? 납치범 실려도 만만치 않아 보이던데 매형이 죽인 거 맞죠? 하하.”

그러자 윤도훈은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내가 죽였다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냥 실수로 떨어진 것뿐이에요.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요.”

이에 이원은 멍하니 이상한 표정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다른 이들도 살짝 어처구니가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저격수도 죽이지 못한 고수가 실수로 떨어져 죽은 거라고요?’

다들 속으로 뻔히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내놓지 않았다.

그저 히죽히죽 웃으며 윤도훈의 말대로 맞장구를 쳐 주었다.

그러던 그때 이찬혁이 한쪽에서 다가오며 미안한 모습을 보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사모님과 아가씨를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윤도훈은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했다.

“아닙니다. 이번 일은 찬혁 씨 탓이 아닙니다.”

이찬혁은 회복하고 나서 제황원 별장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윤도훈의 지시대로 단약을 팔면서 키울 만한 수하들을 찾으러 나섰었다.

이진희와 율이를 보호하라고 그에게 특별히 당부한 적도 없다.

왜냐하면 그 날 고향으로 내려갔다가 바로 올라올 줄만 알았으니.

물론 귀대성과 같은 단결 고수에 맞서게 되면 이찬혁은 힘을 쓸 수도 없다.

전혀 같은 레벨이 아니니 말이다.

설령 이진희와 율이의 곁에 있었더라고 하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이다.

고씨 가문의 집사도 다가와 윤도훈에게 공수하며 입을 열었다.

“윤 선생님, 전 고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다들 무사하셔서 참 다행입니다. 저희 가주께서 댁으로 모시고 싶어 하시는 데, 괜찮으시면 제가 모셔도 되겠습니까?”

이에 윤도훈은 눈썹을 추켜세웠다.

그러더니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지난번 댁의 옛 가주께서 저를 구해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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