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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한편, 윤병우는 현숙애한테서 귀대성이 죽은 소식을 듣게 된다.

듣자마자 그는 곧바로 허승재에게 알렸다.

“뭐라고? 귀대성이 죽었다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게 가능해? 그럼, 윤도훈은 멀쩡하다는 거야?”

허승재는 더없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네. 윤도훈은 멀쩡하다고 해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이상해요. 그놈은 분명 폐인이 되었었고 귀대성 또한 잠시 뒷일을 처리할 수 있게끔 시간을 준 거라고 했단 말이에요. 근데 불과 며칠 만에 귀대성을 죽인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윤도훈, 정말이지 너무 강한 것 같아요.”

윤병우는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숨을 깊이 들이마시더니 덧붙였다.

“저 도운시에 있고 싶지 않아요. 무섭단 말이에요. 윤도훈 딸을 죽이려고 했으니 절대 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예요. 어떻게든 저 찾아내서 죽일 거 같아요.”

“미친놈. 고작 그 정도로 그러고 싶어? 윤도훈이 그렇게 무서워?”

허승재는 이를 갈았다.

윤병우는 아직도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그럼, 안 무서워?’

‘난 엄청 무서운데.’

‘윤도훈, 보통 놈이 아니라고.’

귀대성의 실력은 다들 생방송을 통해 이미 확인했다.

저격수도 죽일 수 없는 괴물을 윤도훈이 죽였다니.

뿐만 아니라 그러한 고수를 쓰레기처럼 옥상에서 던졌으니.

윤도훈은 폐인이 되지 않았을뿐더러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그런 사람의 딸을 납치해 와 죽이려고 했으니, 윤병우는 차마 더는 생각할 용기가 없었다.

“인제 그만 좀 피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현숙애도 조현인도 얼마나 낭패하게 도망갔는지 몰라요. 얼마나 두려웠으면 현씨 가문으로 도망쳤겠어요. 도련님도 이번엔 좀 피해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심으로.”

“그놈이 미친 듯이 복수할 것 같아서 그래요. 어쩌면 허씨 가문에도 피바람이 불어올지 모르고요.”

“당장 꺼져!”

허승재는 욕을 하고서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러고는 핸드폰을 바닥에 확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병신들! 어쩌면 하나같이 다 똑같이 못난 거야!”

허승재 또한 이러한 결과를 맞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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