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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절대 방심해서는 안 돼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로 저희 측 경비 구역으로 오시죠. 그게 안전할 것 같아요. 히드 조직이든 영도문이든 아무리 막 나간다고 한들 경비 구역에서 어찌할 것 같지 않거든요.”

그 말을 듣고서야 윤도훈은 마침내 눈살을 찌푸리며 덤덤한 모습을 잃어갔다.

‘히든 조직에 영도문까지?’

단결 고수를 이겨 버린 윤도훈은 그들이 자기에게 복수하는 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염려하고 있는 건 주위 사람들이다. 행여나 주위 사람들이 다칠까 봐.

그렇다고 하여 24시간 동안 율이 또는 이진희 곁을 지켜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히든 조직이든 영도문 고수든 대체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도 모른다.

한참을 사색하더니 윤도훈은 무현진에게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마음만 받을게요.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무현진과 전화를 끊고 나서 윤도훈은 이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히든 조직과 영도문에서 킬러를 보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지만, 윤도훈은 아직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난 밝은 곳에 그리고 적은 어두운 곳에 있구나.’

윤도훈은 정보를 흘려 킬러들을 밝은 곳으로 끌어낼 생각이다.

그와 동시에 자기를 미끼로 삼아 ‘시한폭탄’을 도운시에서 멀리할 예정이다.

“처남, 내가 수도권으로 갔다고 소식 좀 흘려 줘. 허씨 가문 그리고 현씨 가문한테 복수하러 갔다고.”

갑작스러운 부탁에 이원은 놀라워 마지 못했다.

“그게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매형, 정말로 복수하러 가는 건 아니죠?”

“그건 일단 신경 쓰지 말고 소식 빨리 흘려 줘.”

”알았어요.”

이원은 한참을 머뭇거렸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

같은 날 오후, 이원의 입을 통해 정보가 사방팔방으로 흘러 나가기 시작했다.

처자식이 하마터면 죽을 뻔하여 화가 치밀어 오른 윤도훈이 수도권으로 복수하러 갔다고.

허씨 가문과 현씨 가문을 상대로 칼을 갈고 있다고.

소식을 들은 이들은 윤도훈이 너무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씨 가문, 현씨 가문을 죽여?’

수도권 사대 가문의 양대 가문으로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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