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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윤도훈?”

두 눈이 휘둥그레진 주선미, 그녀는 지금 집안에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주정은과 조미란 역시 귀신을 본 듯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너... 넌...”

“저 이미 죽었죠? 그렇죠?”

윤도훈의 얼굴에 사악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윽고 그는 음산한 말투로 속삭인다.

“그래서 악귀로 변해서 찾아온 거잖아요. 당신네 딸 목숨 가지러!”

반짝이는 두 눈에 삼엄한 살기, 철저한 실망과 그리고 한심이 가득한 채로 한사코 주선미를 노려보았다.

주선미는 그 눈빛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윤... 윤도훈, 너 뭐 하자는 거야! 내가 널 죽인 것도 아니잖아! 널 죽인 사람한테 찾아가서 복수해! 왜 아무런 죄도 없는 나한테 이러는 건데! 나랑 상관없다고!”

“그래, 도훈아! 네가 찾아가야 하는 사람은 우리 선미가 아니야. 왜 우릴 찾아와서 이러는 건데!”

주정은은 얼굴을 부들부들 떨며 물었다.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진 조미란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들은 정말로 눈앞에 있는 윤도훈이 구신인 줄 안다.

얼굴에 흉악한 미소를 지으며 윤도훈은 주선미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맞아. 넌 날 죽이려고 하지 않았어. 근데 넌 네 딸을 죽이려고 그랬어! 주선미, 네가 그러고도 엄마야?”

말하면서 윤도훈은 번쩍 날아오르더니 주선미의 목을 졸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크크... 크크...”

주선미는 두 다리를 마구 걷어차며 숨이 턱턱 막혀 와 눈을 부라렸다.

“나...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연... 연기인 줄 알았다고! 윤도훈, 제발 좀 살려줘! 제발 죽이지만 마!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주정은과 조미란은 눈이 마주치자,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풀썩 윤도훈 앞에 무릎을 꿇었다.

“도훈아, 선미도 그냥 순간 이성을 잃은 거였어. 어떻게 엄마가 딸을 죽일 수 있겠어.”

“너... 사람 해치면 안 돼! 아니면 환생할 수 없을 거야.”

그 말에 윤도훈은 입가에 헛웃음이 일었다.

“허허허... 정말로 내가 죽기를 바라고 있었네요? 근데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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