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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윤도훈, 지금 내 손에 있는 이년들이 누군지 알겠어?”

“네 아내랑 딸을 살리고 싶으면 지금 당장 방송국으로 달려와. 딱 세 시간만 줄 테니.”

“단, 1초라도 늦는다면 난 즉시 네 아내랑 딸을 죽여 버릴 거야.”

“쥐새끼처럼 그만 숨고 당장 기어 나와! 네가 숨어 있다고 내가 널 찾아내지 못할 줄 알아? 그런다고 내가 널 가만히 둘 줄 알아?”

“그럼, 어디 한 번 끝까지 숨어 봐봐. 저승으로 이년들 보내면 그만이야. 우리 제자 외롭지 않게 두 명 정도는 보내줘야 하지 않겠어?”

귀대성은 방송을 이용하여 윤도훈에게 경고와 협박을 하고 있다.

도운시 전체에 스크린이 있는 곳마다 험상궂은 귀대성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모든 이들이 귀대성의 협박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이러한 큰 소란에 도운시 전체가 시끌벅적해졌다.

“어떻게 된 거야?”

“저 사람 정체가 뭐야? 잡아가라고 대놓고 시위하는 거야 뭐야?”

“윤도훈이라는 놈도 참 못났어. 아내랑 딸이 저렇게 잡혀 있는데 혼자 살려고 숨은 거야?”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은 저마다 자기 생각을 밝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도훈과 이진희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였다.

사이가 가깝고 좋은 이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걱정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이천수, 서지현 그리고 이원은 놀라워 마지 못하며 부랴부랴 방송국으로 달려갔다.

그와 반대로 원한 관계가 있는 이들은 속으로 무척이나 고소해했다.

물론 그중에 윤병우도 있다.

윤병우는 지금 비할 데 없이 흥분해 하고 있다.

전화기 너머 허승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척이나 짜증 난 목소리로.

“윤병우, 왜 말하다가 말아?”

“대박! 승재 도련님, 대박 소식입니다!”

“또 뭔데? 이보다 더 놀랄 만한 게 또 있어?”

허승재는 벌컥 화를 내며 윽박질렀다.

“윤도훈을 죽이려고 했던 그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진희 씨랑 그 계집애를 잡고 있는데, 생방송으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윤도훈 스스로 기어 나오라고.”

윤병우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윤도훈 그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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