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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생방송에 나타난 윤도훈을 보고 저마다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흥분해 마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와 반대로 걱정하는 사람도 고소해하는 사람도 있다.

“역시 우리 사위 나타날 줄 알았어! 진희랑 율이 버리고 갈 사람이 아니지!”

서지현은 흥분한 동시에 흐뭇해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걱정한 기색이 역력하다.

윤도훈이 귀대성에게 맞아서 폐인이 되었다는 걸 들었기 때문이다. 이은정을 비롯한 그들에게서.

억지로 나타난 것만 윤도훈인 것 같아 그 결과가 눈에 보이는 듯했다.

윤도훈이 나타난 것에 대해 이은정 그들은 기대하는 모습과 더불어 다른 이유로 흥분했다.

“나오긴 나왔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죽게 될 거야.”

이천강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윤도훈! 넌 세상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테다.”

허시연 또한 악랄하게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현숙애도 조현인도 모두 같은 마음이다.

시체로 변한 윤도훈이 옥상에서 쓰레기처럼 뚝 떨어질 것을 미리 예상한 모습으로.

바로 이때 경찰과 군인들은 주위를 봉쇄하기 시작했다.

고씨 가문의 집사도 지금 어느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가주, 윤도훈 그자가 나타났습니다.”

고씨 가문 집사가 고민기에게 알렸다.

“그래? 혼자서?”

고민기가 물었다.

“혼자 나타난 것 같습니다.”

“혼자?”

그러자 고민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바로 이때 옆에 있던 고태형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어찌할 바가 없어 나타난 것 같구나. 믿을 만한 사람도 세력도 없이 혼자인 것 같은데. 윤도훈은 역시 생각한 대로 혼자였어. 아무런 배경도 없는 한낱 하찮은 인간이었어. 하지만 저 어린 나이에 저런 실력과 단약 제조 방법을 알고 있는 걸 보면 그동안 운이 좋았던 거지. 그럴만한 기회가 있었던 것 같구나.”

이에 고민기는 불가 타부 했다.

“할아버지, 아직 끝난 게 아니니 끝까지 한 번 보시고 판단하시죠. 같은 편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수도 있잖아요.”

“귀대성한테 어쩌지도 못하는 놈인데, 혼자가 아니라면 이미 같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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