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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같은 날 저녁 윤도훈은 정원에 무릎 접고 앉았다.

지금 윤도훈의 몸 주위에 영옥이 하나씩 떠오르고 있다.

용혼소울링을 돌림에 따라 대량의 영기가 영옥에서 빠져나와 윤도훈의 호흡에 따라 몸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윤도훈의 단전 중에 액상 진기가 부단히 탄탄해지고 있다.

체내의 진기는 일반 수련자와 달리 모두 천지 영기를 흡수하여 만들어낸 진기이며 용신에서 용솟음친 용기와 섞인 것이다.

이런 ‘혼합진기’는 일반 수련자 체내에 있는 진기보다 훨씬 강대하고 웅장하며 둔탁하다.

게다가 윤도훈의 육신은 용기의 자양에 의해 개조된 것으로 같은 레벨의 고수보다도 훨씬 강하다.

이것이 바로 같은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윤도훈이 상대 위에 있는 이유이다.

이런 ‘혼합진기’을 윤도훈은 따로 이름을 지었는데 바로 ‘진용의 기’라고 한다.

대량의 영기가 흡수됨에 따라 액상 단전이 응집될 뿐만 아니라 경맥에도 진용의 기가 더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진용의 기가 경맥에 따라 근육에 스며들면서 근육 또한 그 힘을 빌었다.

근육 섬유이며 밀도이며 다시 극한을 돌파해 버렸다.

무릎을 접고 앉아 있는 윤도훈의 옷은 바람 하나 없음에도 움직이고 있고 은은하게 비치는 살색과 근육 라인은 더더욱 눈이 부시다.

쏴-

다음날 해가 뜰 무렵 윤도훈은 문득 두 눈을 떴다.

바닥에는 이미 완전히 흡수되어 버리고 껍데기만 남은 영옥으로 가득했다.

오금을 저리는 예리한 윤도훈의 눈빛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반짝였다.

윤도훈은 이를 느끼고 나서 흡족해하며 바로 도로 거두었다.

펑-

몸을 일으키고 나서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해보니 폭발음이 났다.

주먹이 지나가는 곳마다 공기는 마치 압축된 듯이 뒤틀렸다.

“대박인데? 초급 경지 중기에 들어선 건가?’

윤도훈의 얼굴에는 흥분한 미소가 떠올랐다.

하룻밤 사이에 작은 경지 하나를 돌파하여 초급 경지 중기로 들어섰다.

액상 단전도 전보다 더욱 탄탄해졌다.

만약 가장 처음에 초급 경지를 돌파했을 때 단전이 작은 물풍선에 불과했다며 지금의 단전은 겉이 단단해진 물풍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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