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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율이는 기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아빠랑 놀이동산 가서 신나게 놀자.”

윤도훈은 율이를 들어 안고 웃으며 대답했다.

“예! 놀이동산 간다.”

율이는 좋아하며 한동안 손뼉을 치며 기뻐해 마지 못했다.

오전 7시 윤도훈은 율이와 함께 도운시에 있는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제황원을 떠나 고속도로에 올랐는데 웬 지프차 한 대가 뒤에서 몰래 따라오고 있었다.

상대는 수많은 차량 속에 몸을 숨긴 채 흔적 하나 없이 윤도훈의 차를 따르고 있다.

비할 데 없이 신중한 수단을 보아서는 전문적인 훈련을 거친 것이 분명하다.

지프차 안에서 조수석에 앉아 있는 청년은 차가운 빛을 드러내며 운전석에 앉아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수찬, 앞에 저 차 확실해?”

그러자 수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암암리에 여러 날 동안 조사를 마쳤고 타깃이 바로 저 차에 있습니다. 회장님, 죽일까요?”

청년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걸 묻고 있어. 우리 혈나회의 임무를 망친 장본인이다. 반드시 죽여야 한다. 지난번 임무가 혈나회가 성립되고 나서 받은 첫 번째 임무였는데 저놈 때문에 망쳤어. 그러니 반드시 저놈 죽여서 우리 혈나회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회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수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청년의 말에 동의했다.

혈나회는 이 도시에서 암암리에 성립된 킬러 조직이다.

청년의 이름은 노차빈으로 혈나회의 회장이다.

그리고 수찬이라는 남자는 바로 지난번 주구남을 죽일 때 두목이었던 킬러이다.

다만 그때 그 임무를 윤도훈이 망쳐버렸다.

“어? 왜 갑자기 멈추는 거지? 주유하려고 그러는 거야?”

바로 이때 윤도훈이 몰고 있는 벤틀리 뮬상이 주유소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이윽고 윤도훈은 주유소 직원이 주유하는 틈을 타서 옆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회장님, 저놈 맞습니다.”

윤도훈을 보고 나서 수찬의 얼굴에는 살의가 가득했다.

“알았어. 저놈은 나한테 맡기고 내가 어떻게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는지 봐.”

“수찬, 우린 해외 고용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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