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9화

동영민은 소식을 듣고 이곳에 도착했지만 제작진이 킬러의 습격을 받았다는 것만 알뿐 그 자초지종은 모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윤도훈과 이진희도 이번 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하여 그는 이진희를 보고 순간 의외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도훈 씨도 저도 사건 현장에 있었어요.”

이진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훈이 형이랑 형수님도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요? 그럼, 형님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이진희의 말을 듣고 동영민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다시 한 번 눈앞의 이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완전하게 무장한 경비군과 민정군 외에는 윤도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동영민과 이진희 사이의 대화를 듣고 스태프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민 도련님이 윤도훈 씨 아내분께 왜 저렇게까지 예의를 차리는 걸까?’

‘형수님이라고 들은 거 같은데?’

앞서 제작진 측이 윤도훈을 쫓아낼 때 그는 동영민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했고 모두 그 말을 농담으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니 윤도훈은 확실히 동영민을 알고 있는 듯했다.

게다가 동영민의 태도를 보아서는 두 사람 사이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성하는 식은땀을 닦으며 필사적으로 사람들 뒤로 피했다.

전에 윤도훈과 이진희에 대한 자신의 무례한 언행을 생각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행여나 동영민 앞에서 이진희가 무슨 말이라도 할까 봐 안절부절 못했다.

이때 민정군이 옆에서 콧방귀를 뀌며 그다지 고깝지 않은 태도로 입을 열었다.

“윤도훈 씨는 지금 심문 받고 있습니다. 제작진에서 윤도훈 씨가 스태프를 살해했다고 신고했답니다.”

“영민 도련님 측에서 신고한 거 아닙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그쪽이 아니라면 신고 따위를 할 사람이 없는 데 말입니다.”

동영민은 그 말을 들은 순간 안색이 바뀌더니 스태프들을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저희는 그런 적 없습니다.”

“불과 조금 전까지 윤도훈 씨를 위해 증언하겠다고 했습니다.”

“맞아요. 이호현 씨는 그 간첩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