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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저희…… 저희는 아닙니다.”

“이호현 씨는 윤도훈 씨가 죽인 게 아닙니다. 절대 그럴리가 없습니다. 제가 똑똑히 봤는데, 맨 앞에 있던 그 닌자가 칼로 죽인 겁니다.”

“맞습니다! 윤도훈 씨를 위해 증언할 수도 있습니다.”

“윤도훈 씨는 영웅입니다. 우리를 구해준 영웅이라고요. 무고한 사람을 죽이다니 말도 안 됩니다. 영도 쪽 간첩이 이호현 씨를 죽였다고요.”

“저희 모두 증언할 수 있습니다.”

“윤도훈 씨 고발한 사람 제가 아니에요.”

“누구야? 왜 헛소리하고 난리야?”

현장에 있던 제작진, 대역, 그리고 웨딩숍 사람들과 관광지 매지너인 상인석까지 궁시렁거리며 말했다.

특히 일부 여배우, 여자 배역들은 더욱 크게 소리쳤는데, 마치 어떤 사람이 윤도훈을 모함하는 것에 분개하는 것만 같았다.

그들은 지금 거의 모두 윤도훈의 팬이 되였고 살신과 같은 그에게 일종의 경외심과 숭배로 가득 차 있었다.

이진희는 이러한 광경을 보고 순간 다소 감정이 격해져 그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도훈 씨를 위해 증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우린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 것뿐이에요. 만약 윤도훈 씨가 없었더라면 우린 이미 그 사람들 손에 잡혔을 겁니다. 그 뒤로 어떤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었을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윤도훈 씨는 우리의 은인입니다.”

이때 한 여배우가 나서서 진심으로 말했다.

이에 이진희는 감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한 켠으로는 왠지 모르게 좀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참 대단한 사람이야. 한 순간에 이렇게 많은 여자들의 호감을 얻다니…….’

이때 민정군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하서준을 향해 물었다.

“들었습니까? 당장 풀어주시죠.”

“그…… 네, 제가 가능한 한 빨리 석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하서준은 마침내 고개를 끄덕이며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바로 이때,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급하게 경찰서로 뛰어들어왔다.

“영민 도련님?”

“동 사장님, 안녕하세요.”

“대박! 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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