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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윤도훈 일행이 이씨 가문의 오래된 저택을 떠날 때, 성계평이 이진희의 삼촌과 사촌 그리고 이모를 마중하는 것을 보았다.

“천수 형님, 진희야? 여긴 무슨 일로 왜 오셨어요?”

이진희의 이모가 물었다.

이천수와 이진희는 말하기도 전에 성계평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모르시나 봐요, 윤도훈 씨랑 함께 와서 저희 어머니를 치료하려고 했어요. 이게 과연 선의인가요? 우리는 구남 선생님을 찾았는데, 윤도훈 씨가 자신이 치료하겠다는 바람에 구남 선생님이 화가 나셨죠. 오늘 다들 봤잖아요, 앞으로 미숙 어르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윤도훈 탓이에요!”

이 말을 듣고 삼촌과 사촌, 이모는 모두 미간을 찌푸렸다.

“구남 선생님? 그 유명한 한의사 주구남인가요?”

“윤도훈이 구남 선생님보다 뛰어날 리가 있나요?”

“형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셨어요? 정말 엄마를 해치려고 하시는 건가요?”

삼촌들이 이렇게 말했다.

“저……, 제가 어떻게 제 어머니를 해칠 생각을 하겠어요? 구남 선생님이 치료할 수 없다고 한 거예요. 그런데 도훈이가 치료할 수 있다고 했으니 믿을 수밖에요.”

이천수가 억울한 듯 설명했다.

“구남 선생님이 못하는 걸 윤도훈이 할 수 있다는 건가요?”

성계평은 비웃으며 물었다.

“어쨌든 이제 미숙 어르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윤도훈 탓이에요!”

이천수는 말없이 윤도훈을 끌고 자리를 떴다.

세 사람이 차에 탄 후, 이천수와 이진희의 낯빛이 좋지 않아 보였다. 남미숙의 약해진 모습이 그들은 무척이나 걱정되었다.

“장인어른, 진희 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다시 이씨 가문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 되요! 잘하면 장인어른이 가문의 주인이 될 수도 있어요!”

윤도훈은 이진희와 이천수를 위로했다.

이천수는 그 말에 깜짝 놀랐다.

“무슨 말이야, 가문의 주인이 되다니?”

윤도훈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남미숙이 살고 싶어 하는지에 달렸다.

이천수를 집에 데려다 준 후, 이진희는 오늘 웨딩드레스 사진을 찍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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