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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모두 숨을 크게 들이켰다.

윤도훈의 시원스럽기까지 한 깔끔한 솜씨와 그 끔찍한 결과물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윤도훈의 뒤에 있는 이진희 마저도 안색이 순간 달라져 버렸다.

“…….”

이윽고 정신을 차린 다른 검은 옷의 닌자들은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그들의 언어로 욕설을 퍼부으며 윤도훈을 향해 동시에 돌진했다.

다들 하나 같이 살벌하기 그지없는 기세로 말이다.

이 일대의 온도가 살기 때문에 순간 영하로 떨어진 것만 같았다.

“여긴 너희 나라가 아니다! 너희들이 함부로 까불어도 되는 곳이 아니다!”

“죽여!”

조각과 같은 윤도훈의 얼굴에는 냉엄하고 차가운 빛으로 가득했다.

살의로 가득 찬 외침이 있은 뒤, 윤도훈은 이진희의 허리를 안더니 땅을 박차고 앞으로 뛰쳐나갔다.

쐐애액-

일본도가 베어 오자 윤도훈은 순식간에 손을 뻗었다.

상대방이 반응하기도 전에 윤도훈은 그의 손목을 산산조각 내버리고 일본도는 순식간에 손을 떠나 버렸다.

그리고 윤도훈은 닌자의 손을 떠난 칼을 순식간에 잡아채 정수리에 꽂으면서 발을 뻗어 닌자의 다리를 걷어찼다.

무릎이 부서지는 소리와 날카로운 칼날이 살을 뚫고 들어가는 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리는 것 같았다.

그 검은 옷의 닌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주검으로 변해 버렸고 앞선 닌자와 똑같이 무릎을 꿇은 상태로 땅에 고정되었다.

이어 한차례의 참혹한 싸움이 전개되었다.

검신이 맞부딪치는 챙챙거리는 소리, 비명소리, 뼈가 부러지는 소리, 날카로운 칼날이 살을 파고 들어가는 소리가 마치 “살육 교향곡”을 이루는 것 같았다.

그러나 참혹함이라는 단어는 오직 이 검은 옷을 입은 닌자들에게만 일어났다.

물론 이 “살육 교향곡” 외에도 숨을 들이켜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시각적 충격이 가득한 싸움을 보면서 다들 오금이 저렸다.

“너무 끔찍해!”

“혼자서 저렇게 만들어 버린다고?”

“저 사람들도 고수 같은데, 어떻게 한 사람한테 저 지경으로 당할 수 있지?”

“악마인가?”

“악마라니! 우리한테 몹쓸 생각을 가지고 있던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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