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5화

산골짜기 호수 언덕이 온통 살기로 가득 찼다.

멀리 떨어져 있는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윤도훈과 야마다 타로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그 무서운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강대한 “위세”가 마치 살아 숨쉬는 것처럼 야마다 타로의 몸에서 솟구쳐 나와 윤도훈을 눌렀다.

기세가 극에 달하자 야마다 타로는 괴성을 지르며 짊어진 두 칼을 뽑아내고 잔상을 남기며 미친 듯이 조여왔다.

윤도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발을 툭툭 거리더니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맞이했다.

마찬가지로 전의가 팽배하고 있다.

“참!”

야마다 타로는 험상궂은 얼굴로 쌍칼로 공간을 가로 찢으며 놀라운 예리함과 위세로 윤도훈을 베어 왔다.

그 기세는 마치 윤도훈을 4조각으로 토막 내려는 것만 같았다.

윙-

눈 깜짝할 사이에 웅혼한 용의 기운이 갑자기 윤도훈의 체내에서 분출하여 그의 몸에 단단한 호신강기를 형성하였다.

윤도훈 주위의 공기 마저도 모두 뒤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찰나에 윤도훈은 야마다 타로의 십자참을 맞이하며 그렇게 용감하게 돌진했다.

팅-

팅-

그러자 강한 자신감을 가졌던 야마다 타로는 동공이 수축되었다.

흉악하고 잔인하기 그지없던 표정도 순간 놀라움으로 대체되었다.

양손에 들고 있는 칼로 윤도훈의 몸을 향해 검을 휘둘렀으나, 그의 몸을 지키고 있는 호신강기에 부러지고 말았다.

“안 돼!”

푸욱-

이윽고 윤도훈은 날아가는 부러진 칼날을 맨손으로 잡아 아주 익숙하다는 듯이 번개처럼 야마다 타로의 목구멍에 꽂아 넣었다.

야마다 타로는 두 눈을 부릅떴다. 인후에 살을 에는 한기가 전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느낌은 곧 온몸으로 급속히 번져갔다.

“종사…… 지…… 상! 신…… 신…… 경…….”

야마다 타로가 입을 벌리자 큰 핏자국이 입에서 목구멍으로 튀어나왔다.

펑-

그러나 야마다 타로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윤도훈은 그의 가슴을 발로 걷어찼다.

그의 왜소한 체구는 순식간에 거꾸로 뒤집어져 날아가 버렸다.

땅에 떨어진 뒤, 야마다 타로의 가슴팍을 보니 푹 꺼져 있긴 했지만, 완전히 죽지는 않았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