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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풍경구를 담당하는 상인석 매니저가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도훈 선생님, 진희 아가씨, 저……, 그만 가시죠.”

그때, 웨딩숍의 책임자도 이렇게 권했다.

“흥, 그러니까 빨리 꺼지세요! 이쁘다고 해서 모두가 당신을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강슬기는 이진희를 보며 오만한 표정으로 비웃었다. 여성으로서의 질투심 때문에, 강슬기는 이진희를 적대시하고 있었다.

이진희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분명히 상대방이 막무가내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인데, 강슬기 입에서는 마치 이진희가 시비를 걸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그러자 윤도훈이 이진희의 손을 잡고 자신 뒤로 끌어당기며,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은 당신 자신에게 돌려주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유명한 배우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쪽을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물러나세요! 그렇지 않으면 DF 그룹도 강슬기 씨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윤도훈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상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무슨 말이죠? DF 그룹이 저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니. 지금 저랑 장난하시는 건가요?”

강슬기는 자기를 가리키며 웃으며 물었다.

“본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이성하 역시 비웃으며 말했다.

다른 제작진들도 비웃음을 터뜨렸다.

“참 재밌는 부부네요!”

“하하, 맞아요! 여자는 자신이 수조에 달하는 주문이 있다고 하고, 남자는 DF 그룹이 강슬기 씨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역시 끼리끼리라더니, 둘 다 과장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

이윽고 관광지의 관리자가 윤도훈에게 짜증 난 말투로 말했다.

“그만하세요, 인제 그만 가시겠습니까? 안 가시면 보안요원을 부를 겁니다.”

“해보시죠!”

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강슬기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정말 어이가 없군요!”

그러고는 경호원처럼 생긴 남자들에게 소리쳤다.

“저들을 쫓아내세요! 정말 시간 낭비에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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