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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윤도훈 씨가 이 호텔의 사장님이고, 나는 도훈 사장님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권민수 말이 떨어지자, 모두가 다시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정은은 멍하니 서 있었다. 반주임 하수빈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이 호텔이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던 윤도훈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고?’

‘황석건이 입에 달고 살았던 하늘을 찌를 듯한 위엄을 가진 권민수가 윤도훈 아래에서 일하다니? 너……, 이건 너무 충격적이다!’

그때, 권민수가 다시 윤도훈에게 웃으며 말했다.

“윤도훈 씨, 제 사촌 동생이 어떻게 당신을 건드렸나요? 도훈 사장님이 직접 손을 쓸 필요 없이 제가 대신 해결하겠습니다.”

“하하, 사촌 동생분이 너무 열정적이더라. 동생분 신발에 묻은 술맛이 어떤지 나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셨어!”

윤도훈은 움켜쥐었던 황석건의 머리카락 놓으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신발에 묻은 술맛이라니?”

권민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해했고, 그 뜻을 알아들은 권민수의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이윽고 그는 테이블 위의 술병을 집어 들어 황석건에게 걸어가며 그의 머리에 세게 내리쳤다.

“너 죽을래! 죽어!”

퍽-

“황석건, 집에 돈이 좀 있다고 도운시에서 마음대로 해도 되는 줄 알아?”

퍽-

“네 아버지가 몇 개의 낡은 공장을 운영한다고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퍽-

“너 이 바보 같은 놈, 내가 오늘 죽여버릴 거야! 감히 도훈 사장님을 건드리다니, 가족까지 모두 죽일 생각이야? 오늘부터, 넌 내 사촌이 아니야! 너랑 난 이 시간부로 아무 관계가 없어!”

퍽! 퍽! 퍽…….

권민수는 황석건의 머리에 술병을 부딪칠 때마다 한 마디씩 욕설을 퍼부었다. 그 모습은 정말로 황석건을 죽이려는 것처럼 보였다.

한편 이 광경을 본 모든 사람은 침묵했다. 한 명 한 명, 모두가 땀에 젖은 채로 두려워했다.

“형! 제발…….”

“살려주세요!”

“저……, 제가 잘못했습니다.”

황석건은 머리가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맞으며 울부짖었다.

권민수는 윤도훈의 표정을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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